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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의 의혹을 받고 있는 박희태 국회의장이 7일 4월 11일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날 박 의장은 경남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윤영석(46) 예비후보 출판기념회에 참석, 윤 후보를 공식 지지했다.

지역구 예비후보 행사에 참여해 후보를 공식지지하면서 불출마 의사를 공식화 한 경우는 박 의장이 처음이다.

박 의장은 축사에서 "지난 보궐선거 때 다음에는 양산 출신 국회의원을 뽑아 달라고 한 것을 기억하고 있는데 윤영석 동지는 바로 양산 토박이"라며 "윤 동지는 외모와 말씨, 글, 판단 능력 4박자를 모두 갖춘 신언서판(身言書判)"이라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박 의장은 남해ㆍ하동 지역구 출신으로 2008년 총선 때 공천에서 탈락하자 이명박 정부 임기 초반에 한나라당 대표를 맡다 2009년 양산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 국회의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