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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 견 제 목 | 김의원님 한번읽어주세요 |
| 이 름 | 탄핵바보 |
| 작 성 일 자 | 2004.04.01 (12:52:47) |
| 독 자 의 견 | 구케이원님아 티비에 나오는것도 선거에 활용안되나? 탄핵이 바른길이라면 빨리진행하고 전국적으로 방송타는것도 좋을텐데 왜 머뭇거리는거지.
제발선거때문에 심리를 연기하겠다는 말은 하지마라.
황당한 탄핵심리 연기요청(한겨래 펌)
“조속히 심리하자는데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4월1일까지 후보등록을 하고, 2일부터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본인도 지역구의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어서 물리적으로 출석이 어렵다는 것을 감안해 감히 (2차 기일 연기를) 청합니다”
지난 30일 탄핵심판의 첫 공개변론이 열린 헌재 심판정은 엄숙했고, 소추위원 자격으로 재판부에 탄핵안 연기를 요청하는 김기춘 의원의 표정은 진지했다.
그러나 그 진지함이 무색하게도 김 의원은 심판정에 선 자신의 신분을 잊고 있는 듯 했다. 심판정에 선 김 의원은 ‘국회를 대표해 탄핵소추를 맡은 법사위원장’이 아니라, 코앞에 다가온 자신의 선거운동에 골몰하는 ‘국회의원’일 뿐이었다. 김 의원에게는, 국민의 투표로 선출된 대통령의 직무가 3주째 정지돼 있고, 국민의 70%가 이런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는 사실이, 눈앞의 선거운동보다 중요하지 않은 듯했다.
변론기일을 연기해 달라는 김 의원의 끈질긴 요청에 일부 재판관들의 얼굴에는 편치 않은 표정을 엿보였고, 윤영철 헌재소장은 김 의원 말이 끝나자마자 “신문절차를 종결하겠다”며 곧바로 자리를 떴다. 심판정에서 이런 상황을 지켜본 한 변호사는“민사재판 중인 변호사가 지방 출장을 이유로 재판을 연기해달라고 하는 식”이라며 어이없어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저녁 헌재에 낸 기일연기신청서에서 “선거운동을 제약받는 것은 헌법상 참정권 행사의 제한이 될 수 있다”는황당한 논리를 펴기도 했다. 헌재는 31일 소추위원 쪽의 연기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고, 김 의원은 결국 오는 2일 열리는 2차 기일에 참석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한다.
소추위원인 김 의원은 그동안 노무현 대통령의 심판정 불출석을 두고 “헌법상 성실한 직무수행 의무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비판해 왔다. 김 의원은 정작 자신이 심판정에 나오지 못하는 까닭을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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