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상훈 중앙위원, 24일 출마기자회견 | 장상훈 열린우리당 중앙위원이 오는 24일 화요일 오전 11시 거제시지구당 사무실 브리핑룸에서 17대 총선 출마에 즈음한 공식 기자회견을 갖는다.
열린우리당 후보로 확정된 후 4.15총선을 준비…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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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 견 제 목 | 평생 1번만 찍으셨다는 40대 택시기사분과의 대화 [펌] |
| 이 름 | 울지아나 |
| 작 성 일 자 | 2004.02.23 (10:13:50) |
| 독 자 의 견 | 이름: 울지아나
홈페이지: http://www.seoprise.com
2004/2/21(토)
1번의 한계는 1만 달러
평생 1번만 찍으셨다는 40대 택시기사분과의 대화
택시를 타고 가면서 기회를 노리던 중 라디오에서 국회에 관한 뉴스가 흘러나왔습니다. "정치개혁하지 않고 국회의원 수를 늘리겠다는 발상에 국민들은" 하는데 아저씨께서 "에이~" 하시면서 즉각적으로 채널을 돌려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옳다꾸나, 기회는 찬스다 하고는...
울지아나 : 정치인들이 너무들 하죠?
아저씨 : 다 죽여야 되요.
울지아나 : 택시 하시면서 많은 분들 만나시잖아요. 보통 어느 당을 찍겠다고들 말씀하세요?
아저씨 : 아유, 지금 어느 당 이런 게 없어요. 다 똑같은 놈들인데 당은 무슨...
울지아나 : 아, 그러면 인물보고 깨끗한 인물을 찍으신다는...
아저씨 : 인물이고 뭐고 정치인들은 다 썩었어요. 오늘도 방금 시장에 물건 대는 아주머니 태워다드렸는데, 하는 말씀이 정치인들은 다 죽여야된다 이거야, 찍을 놈이 없어.
울지아나 : 그렇죠, 정치인들 문제 많죠. 경제도 점점 안 좋아지고.
아저씨 : 아 말도 못해요. 택시 이렇게 몰아도 한 달에 120만원 벌기가 힘들어요.
울지아나 : 예, IMF 이후 빈부격차가 너무 벌어져서
아저씨 : 옛날엔 열심히 일하면서 저축하고 이러면, 옛날엔 계들을 많이 했다고요, 그런 거 하면서 열심히 살면, 아 내가 언제쯤 집을 사겠구나, 이런 게 다 있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엔 이놈의 게.
울지아나 : 예, 애들 교육시키는 문제하고 집값 때문에 요즘엔 살아도 사는 게 아니죠.
아저씨 : 애들 가르치는 문제도 그게, 과외비가 감당이 안되니까, 쎄가 빠져요 쎄가 빠져. 내가 놀면 말을 안하겠는데 일을 열심히 하거든? 일을 죽어라 하는데도 집값은 팍팍 뛰지, 진짜 확 뒤집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날 때가 있다니까요.
울지아나 : 예, 정말 우리나라 문제 많죠. 우리나라도 빨리 서유럽처럼 선진국이 돼야 하는데...
아저씨 : 그런 날이 오겠어요, 어디? 지금 하는 것들 봐선...
울지아나 : 투표를 잘 하는 길밖에 없죠. 어차피 혁명으로 뒤집을 순 없는 거잖아요. 민주주의니까 선거 때마다 투표를 잘해서 바꿔나가야죠.
아저씨 : 내가 지금까지 쭈욱 1번만 찍었거든? 근데 이 녀석들 하는 꼬라지들 보면, 500억을 민생을 위해서 풀어야지 지네들끼리 꿀꺽하고, 국회의원들 줄줄이 들어가잖아요.
울지아나 : 예. 국회의원들 다 썩었죠. 중앙당에서 기업들에게 몇 백억 받은 거는 이렇게 다 나오지만, 각 지역구에서 지역 건설회사 같은 애들에게 소소하게 몇 억, 십 억 이렇게 받은 건 검찰에 걸리지도 않아요.
아저씨 : 무자료로 하니까 자기네들끼리만 아는 거 아녜요.
울지아나 : 그래서 옛날에는 40당 30락, 이런 말도 있었대요. 40억 쓰면 당선, 30 억 쓰면 낙선. 그러고 당선된 다음에 뽑아내는 거죠.
아저씨 : 그러니 나라꼴이 되겠어요?
울지아나 : 기호 1번이 박정희 때부터 쭉 개발독재해서 1만 달러까지는 만들어 놨거든요. 그런데 1만 달러 위로는 더 이상 갈 수가 없는 거예요. 지금 거의 10년째 나라가 정체돼 있죠.
아저씨 : 그래요?
울지아나 : 예. 제가 전에 선거판에서 일했던 친구들이 좀 있는데, 얘길 들어보면 눈먼 돈이 막 굴러다닌다고 하더라고요.
아저씨 : 그렇지. 뒷돈이 안 생기면 지네들이 어떻게 차 굴리고 먹고살겠어요?
울지아나 : 예. 그래서 선거판에 있던 제 친구들 얘길 들어보면 한나라당에서 일했던 애들이나 민주당에서 일했던 애들이나 이제 옛날 정당은 아예 없어져야 한다고 얘기들 하더라고요. 옛날 방식으론 이제 안되니까, 옛날부터 한자리씩 했던 사람들은 그만큼 대우도 받고 챙길 만큼 다 챙겼을 테니까, 이제 다 은퇴하시고 정치판을 완전히 선진국식으로 다시 짜야 된다, 이런 말들을 하더라고요.
아저씨 : 그렇지, 새로 해야지. 내가 지금까지 선거 때마다 1번 찍고, 우리 집안사람들 죄 1번만 찍었다고. 그런데 이게 뭐 하나 좋아지는 게 있어야지. 다 바꿔야 된다는 게 맞는 소리예요.
울지아나 : 예. 그렇게 해서 우리나라도 서유럽 같은 선진국이 돼야죠. 영국만 봐도 보수당하고 노동당 이렇게 양당체제거든요? 우리나라도 앞으로는 열린우리당이 보수당하고 민주노동당이 노동당해서 양당체제로 가야 돼요. 민주노동당은 지금 당장은 좀 불안하니까...
아저씨 : 권영길씨는 하는 말은 좋은 말만 하는데 이상하게 믿음이 안가데~ 무상교육, 무상의료 좋은 말만 하는데, 그런 게 실제로 되겠어요, 어디?
울지아나 : 되요. 아무리 늦어도 30년 안에는요. 우리나라는 워낙 금방금방 변하니까 어쩌면 10년 안에 될지도 몰라요. 사람이 먹는 문제, 집 문제, 교육받는 거, 아파서 치료받는 거는 무조건 사회적인 차원에서 안정이 돼야죠. 이런 거 하면 경제가 나빠진다고 하는데 서유럽 보면 그렇지도 않거든요. 진짜 우리나라 경제를 나쁘게 하는 사람들은 언론하고 야당이죠.
아저씨 : 그래요?
울지아나 : 예. 언론하고 야당이 노무현 끌어내리려고 매일 우리나라 망한다, 경제 망한다 이러니까 사람들이 소비심리가 위축돼 돈을 풀질 않는 거예요. 그러니까 내수가 콱 죽었죠. 지금 수출은 엄청나게 잘 되고 있거든요.
아저씨 : 수출이 그렇게 잘돼요?
울지아나 : 그럼요. 종합주가도 노무현 대통령 되고 나서 1년만에 거의 300포인트 정도 폭등했어요. 그런데 신문에서 매일 나라 망한다 망한다 하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겁먹어서 주식 안 사고 그 돈이 다 외국놈들에게 갔죠. 어떤 야당의원이 저번에 경제가 안 좋아지는 게 야당에게 더 이롭다 이런 소리 했잖아요.
아저씨 : 하여튼 다 죽일 놈들이야.
울지아나 : 예, 조선일보 같은 신문도 참 야속한 게, 자기네가 노무현이 그렇게 싫으면 자기네들끼리 치고받고 싸움을 하든 말든 그건 신경 안 쓰겠는데 왜 나라경제를 끌어내리면서까지 그렇게들 하는지, 저는 그게 제일 얄미워요.
아저씨 : (언성이 높이시며) 아니! 정치고, 언론이고 왜 있는 거예요! 다 국민을 위해서 있는 거 아닙니까? 근데 국민 못살게 하면서 지들만 잘 사는 게 말이 되는 거예요?
울지아나 : 제 말씀이 바로 그거죠. 참 왜들 그러는지. 그래서 어쨌든 이번 총선엔 옛날 구태 정치인들 다 치워버리고 열린우리당 같이 새로운 당으로 우리나라가 새출발해야 하지 않나, 제 주위에 정치판에 있던 애들은 다 그런 소리 하더라고요. 그 다음 총선 때는 민노당도 밀어주고요.
아저씨 : 열린우리당이 좀 참신해 보이긴 하더만서도...
울지아나 : 그렇게 자꾸 옛날 거를 치워버리고 새롭게 하고, 새롭게 하고, 그래야 우리나라도 서유럽 같은 복지선진국이 되가는 거죠.
아저씨 : 참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리 될 것 같지가 않아. 위에 있는 놈들이 다 썩었는데 어느 세월에 그래 변하겠어요?
울지아나 : 그러니까 투표를 잘 해야 되는 거죠. 썩은 놈들을 다 떨어뜨리면 되잖아요. 우리나라가 얼마나 폭발적으로 빨리 변하는 나란데요. 투표만 잘 해도, 10년 후 어떻게 돼 있을지 아무도 몰라요. 옛날에 해먹던 당에게 계속 나라 맡기면 평생 1만 달러 못 벗어나는 게 뻔히 보이는데, 어쩌겠어요. 자꾸 새출발해 나가야죠.
아저씨 : 참~...
평생 1번만 찍으신 40대 분도 구태에 대한 울화가 가슴속에 가득 차 있더군요. 특히 중간에 "확 뒤집어졌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이 저에겐 가볍게 들리지 않았습니다. 사교육비와 부동산으로부터 촉발되는 이 민중의 분노는 절대 안일하게 볼 사안이 아닙니다.
시장 돌아다니면서 민생 챙기는 게 다가 아닙니다. 여당은 어서 근본적인 정책을 내놓기 바랍니다. 입시를 위한 사교육비와 부동산 투기로 자본이 몰리는 사회는 생산하지 않는 병든 사회입니다. 생산은커녕 멀쩡한 사람의 영혼을 죽이고, 물리적으로도 사람을 말려 죽이는 죽임의 사회입니다. 이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천착을 당부 드립니다. 이 두 가지를 잡을 수 있는 실현가능한 비전을 내놓는 세력이 이번뿐만 아니라 차기까지 가져갑니다.
2004.2.21. 울지아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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