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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1.5조원 FPU 새해 첫 수주
3조원 규모 '모잠비크 FLNG'도 계약 체결 앞둬
  • 입력날짜 : 2017. 01.05. 15:47
삼성중공업이 건조 중인 대형 FPU_이번에 수주한 FPU와 같은 종류의 부유식 생산설비 건조 모습
삼성중공업이 대형 해양플랜트 건조 계약을 체결, 국내 조선업계 새해 첫 수주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오일메이저 BP社가 발주하는 매드독(Mad Dog)Ⅱ 프로젝트의부유식 해양생산설비(FPU, Floating Production Unit)를 약 1조 5천억원(약 12.7억 달러)에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FPU는 미국 뉴올리언즈 남쪽 300km 해상매드독(Mad Dog) 유전의 2단계 개발사업에 투입되는 해양생산설비이다.

멕시코만 매드독 유전은 1998년 발견됐으며, 2005년부터 생산을 시작했음.'매드독'이라는 이름은 유전을 발견한 BP의 지질학자 Christopher Walker가 명명. 현재 생산량은 1일 원유 8만 배럴, 천연가스 6천만 ft3 이다.

2009년 추가 탐사 결과 매장량이 당초 추정치의 2배인 40억 배럴 이상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2단계 개발이 추진돼 왔다.

필드 운영 회사는 BP(지분 60.5%)이며 濠 BHP Billiton(지분 23.9%)와 美Chevron(15.6%)이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FPU는 하루 원유 11만 배럴과2500만ft3의 천연 가스를 생산할 수 있으며, 자체 중량만 5만8000여톤에 달하는 대형 설비이다. 납기는 2020년 8월.

삼성중공업은 앞서 11만톤 및 7만톤 규모의 대형 FPU를 건조하면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입찰에 참여한 결과 이번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한편,삼성중공업은 ENI社가 발주하는 모잠비크 코랄(Coral) FLNG 프로젝트 계약 체결도 앞두고 있어 해양플랜트 분야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삼성중공업과 프랑스 테크닙, 일본 JGC 등이 컨소시엄으로 수주하는 이 프로젝트에서 삼성중공업의 계약금액은 3조원(약 25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익시스(Ichthys) CPF, 프릴루드(Prelude) FLNG 등 대형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15년 이후 유일하게 해양플랜트 수주를 이어가며 시장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저유가 여파로 지난해에는 해양플랜트발주가 전무했다"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대로 회복된 가운데 1년반만에 해양플랜트 수주에 성공한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일감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프로젝트 입찰 초기부터 원가와 계약구조 등각종 리스크를 철저히 검증하고 대비해 온 만큼 적정 수익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황전망 관련 참고자료]

□ 글로벌 원유∙가스 수요는 1990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1.6%씩 증가해 왔으며, 해양 생산비중은 이 기간 연평균 0.8%씩 증가해 왔음 (출처 : 클락슨)
※ 해양생산량(비중) : '90年 24.5만배럴/日(23.4%)
→ '16年 46.1만배럴/日(28.4%)
해양유전이 전세계 원유(가스)생산량의 28.4%를 담당하고 있으며 일부 해양유전은 육상 유전 대비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보유함.
하지만, 2014년 하반기 이후 저유가로 석유회사들의 투자는 감소했으며, 그 결과 2018년부터 원유생산량이 감소에 따른 공급부족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음 (블룸버그, 한화투자증권)

□국제유가 반등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음. 특히, 해양유전 개발비용이 하락함에 따라 중장기 생산량 확대를 위한 석유회사들의 투자 확대가 예상됨 (NH투자증권)

※ 기자재가격 하락, 비용절감 노력, 기술발전 등의 결과 해양유전 개발
비용은 2013년 대비 30% 하락했으며, 오일메이저들의 손익분기점 수준도 20% 하락
오일메이저들이 보유한 유전의 55%가 해양유전이며, 2020년 이후의 중장기 생산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2017년부터는 해양유전 개발 타당성 조사가 활발히 진행될 전망. 타당성 조사에서 채산성이 확인된 해양유전에 대해서는 FEED를 거쳐 2018년 해양플랜트 발주 증가로 이어질 것임

특히, 스타토일의 Johan Castberg 유전의 손익분기점은 40달러 이하로 떨어졌으며, 셸의 Vito 유전은 70불에서 45불로 떨어진 상황.

□오일메이저의 손익분기점 유가가 배럴당 평균 46달러까지 하락했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50~60달러 수준을 유지하게 되면 해양플랜트 발주는 자연스럽게 증가할 전망 (이베스트투자증권)
실제로, 스타토일(Statoil)의 Johan Castberg FPSO와 Njord FSO, 셸(Shell) Bonga FPSO, 뉴에이지(New Age)의 소형 FLNG 등 다수의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의 입찰이 2017년에 진행되는 등 해양시장의 발주 재개 움직임은 이미 시작됨.
저유가로 지연됐던 셸의 멕시코만 Vito FPS, 셰브론(Chevron)의 태국 Ubon FPU도 2018년 발주가 예고됨.
셸은 또한 지난 해 11월, 브라질 암염하층 유전개발에 5년간 1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힘. 암염하층 유전에서 석유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해저에 있는 암염하층에서 다시 2천 미터 가량을 추가 시추해야 하기 때문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


서용찬 기자 news@morningnews.co.kr        서용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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