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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조선업 지금이 기회다
현장에 답이 있다 ‥ 정부 지금까지 뭐 했나
  • 입력날짜 : 2016. 05.04. 15:57
권민호 거제시장이 3일 삼성중공업 협력업체 대표들에 이어 4일 대우조선해양 협력사 대표들과 위기극복 간담회를 가졌다.

이 간담회는 거제인터넷방송 제휴를 통해 모닝뉴스에도 실황으로 중계됐다.

협력업체 대표들은 “정부가 IMF때에도 조선업에 관심을 두지 않더니 구조조정이다. 뭐다 소리가 나오니 중앙언론들이 거제가 유령도시로 변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 심지어 외지로 나간 친척들도 전화가 걸려온다.” 고 했다.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망할 정도는 아니다. 이런 보도가 내수를 더 죽이는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산업현장에서는 이미 수해전부터 조선위기를 염려해왔다. 정부도 IMF가 와도 조선업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고 정부의 태도를 못마땅하게 여겼다.

이들은 “지금은 실제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하는 시기다. 조선협력업체들의 금융부담을 들어주기 위해 금융상환기일 연장, 이자경감, 중소기업 자금지원, 고용위기지역 선포 등을 통해 현실적으로 피부에 와 닿는 지원이 시급하다.” 고 강조했다.

조선산업이 위축되는 것은 누적적자와 국제경기침체, 유가하락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

조선산업은 IMF를 이겨내며 국가를 지탱해온 국부산업이다. 이런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 현장에서 선제적으로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호소하고 있다면 당연 대통령이나 총리가 직접 내려와서 지역민심을 챙겨야 하는 상황인데 지금 상황은 거꾸로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조선시장은 일본이 성장하면서 영국과 유럽조선이 쇠퇴하고 한국이 성장하면서 일본이, 중국이 성장하면서 한국조선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사이클을 보이고 있다.

과연 한국조선은 회생 불가능한 대안이 없는 산업인가에 대한 문제도 생각해야 한다.

조선전문가들은 과거와 현재의 조선시장은 확연히 다르다고 보고 있다. 과거 제한적인 시장상황에서 수주경쟁을 벌였던 조선시장이 이제는 고부가선과 해양플랜트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협력업체 대표들은 한국이 고부가가치선박과 해양플랜트 기술력은 세계최강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현재 조선시장이 세계적인 시장악화로 인한 것이지 조선경쟁력 약화로 수주를 못하는 상황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중국이 조선시장에서 확장성을 키우고 있지만 오대양에 선박이 뜨는 한 조선산업의 미래는 밝다고 했다. 거제에서 조선협력업체를 운영하는 대표들은 이제 정부가 조선업의 골든타임을 지켜내기 위해 원자재 구매에서부터 조선소 노사관계, 정부의 제도적 지원책 마련 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고 현장에서 해답을 찾아내야 한다고 했다.

당장 마이너스 성장을 하더라도 경제활동을 멈출 수 없는 만큼, 내수발주로 어려움에 처한 조선업을 살려야 한다고 했다.

조선협력업체 대표들은 조선수주악화로 일감이 줄어들면서 10년 벌은 것 지난 1년 동안 다 까먹었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위기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선 마이너스 수주를 하더라도 앞으로 조선사이클이 회복될 동안 버틸 수 있는 여건과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내년) 대량실업사태가 발생한다면 정부는 이들에게 고용보험이 정한 실업급여를 주어야 한다. 이런 문제를 사전에 막기위해 정부는 물론 원청에서도 이러한 사회적 비용을 일부 부담하고, 산업현장에서도 고임금 구조를 개선하는 등 조선 산업을 살려내기 위한 공격적인 태도를 취할때라고 했다.

예상되는 위기에 대처하려는 현장은 긴박하다. 그러나 정부는 안일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공직자들이 조선산업을 바라보는 인식은 단판인 것 같다. 국민에게 봉사하는 사람이 높고 낮음이 없어야 하는데 거제의 실태를 알리려는 자치단체장(시장)이 장관 한번 만나기가 힘들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고용노동부 장관 만나자했더니 바빠서 시간이 없다고 한다. 자치단제장(시장)은 중앙정부 9급 공무원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고 했다.

조선산업은 세계시장의 변화에 따라 부침이 심한 산업이다. 이번 위기를 통해 호황기에 방만했던 사업분야들을 정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위기일 때 정부에서 조선산업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조선업이 살아나면 거제가 살고 경남이 살고 대한민국 국부산업의 부활을 의미한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정부에서 적극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닝뉴스 기자 news@morningnews.co.kr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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