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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통영소방서,‘소방안전관리’ 인식 전환부터
  • 입력날짜 : 2014. 05.14. 13:52
박춘석 소방장
급속한 산업화와 고도의 성장속에 대규모 복합․초고층 건축물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화재예방, 대응 및 피난 등 총체적 안전관리를 요구한다.

이와 같은 변화에 발맞춰 정부는 ‘방화관리자’를 ‘소방안전관리자’로 명칭 변경하는 등 관(官)중심에서 민간중심의 자율자체 점검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소방안전관리’란 화재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고, 만일 화재발생시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대책을 세워 실행하는 것이다. 이는 ‘자기의 생명과 재산은 자기 스스로 지킨다.’ 라는 것으로 소방안전관리의 가장 큰 원칙이다.

과거 이천 냉동창고 화재 등 대형화재에서와 같이 소방안전관리가 미흡하여 화재가 발생하고 소방시설 작동불량으로 초기진화에 실패해 많은 인명과 재산을 잃었던 경우가 많다.

필자가 소방검사업무를 하다보면 대부분의 관계자들의 안전의식은 찾아보기 힘들고 최소한의 규정만 준수하려는 자세와 규제환경, 체계화되지 못한 교육 및 훈련 매뉴얼 등의 부족으로 안전관리 역량은 미흡한 수준이다.

또한 소방시설에 대한 인식이 결여 되어 있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그 중 가장 흔한 것이 소화기이다. 소화기 사용연수와 불량소화기를 교체해야 한다고 하면 업주들은 아직도 ‘쓸만하다’ 또는 ‘멀정하다’는 식으로 난색을 표한다.

소화기는 화재 시 소방력이 도착하기 전 초기진화에 사용되는 소방시설 중 하나이다. 소화기는 화재초기에 소방차 한 대의 위력을 가진다. 만약 전 국민이 소화기 비치 인식을 바로 가지고 사용법을 제대로 익힌다면 화재는 초기에 진화되는 경우가 증가 할 것이고 그 피해도 최소화 될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소화기에 대한 인식은 부족하고, 아직도 각 가정이나 사업체 및 차량에 소화기 비치가 되어 있지 않은 곳이 많다. 또한 지난 해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아 차량 50대가 소실되는 등 소방시설 미작동으로 대형화재로 번지는 경우도 있었다. 이를 보더라도 소방시설이 얼마나 중요하고, 설치뿐만 아니라 유지․관리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소방안전관리자의 합당한 처우개선 및 안정적인 지위향상은 아직 개선되지 않고 있어 이는 민간중심의 자율적 소방안전관리 수행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건 현실이다.

소방공무원들은 각종 선제적 예방과 화재․구조․구급 활동 등으로 재난을 막는데 온 힘을 쓰고 있지만, 각종 재난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국민(관계자) 개개인의 소방시설에 대한 의식이 바뀔 때 비로소 이루어 질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통영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박춘석>


서혜정 기자 shjung51@naver.com        서혜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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