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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핑크영화제' 11월 5일 개막..."더 화끈하고 섹시하게"
50여년간의 역사를 한눈에 본다! <하드코어 핑크>
  • 입력날짜 : 2010. 10.18. 18:41
2010년 제 4회를 맞이한 핑크영화제에서는 핑크영화가 계속해서 꾸준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어준 전설적인 핑크 작품들을 <하드코어 핑크> 섹션에서 소개한다.

1980년대 초, 핑크영화는 AV(ADULT VIDEO)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는다. 핑크의 고유한 룰을 창작의 원동력으로 삼아 개성 있고 다양한 실험이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보다 원초적인 자극과 노골적인 성행위만을 다룬 AV의 등장은 핑크영화에 큰 위협을 안겨주었다.

이처럼 불리한 환경 속에서도 영화를 만드는 기회를 포기하지 않고 핑크영화의 룰 안에서 동시대의 정서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자유롭게 표현한 핑크 거장들의 전설적인 핑크 컬트를 2010 핑크영화제에서 만나본다.

<하드코어 핑크> 섹션에서는 일반 핑크영화보다 자극적이면서도 핑크영화만의 독특한 작품성을 가진 작품들을 소개한다.

카타오카 슈지 감독의 는 긴바쿠, 밧줄로 결박하는 기술을 소재로 삼아 화제가 되었던 작품으로, 2008년 텍사스 오스틴 판타스틱 영화제와 2009년 샌프란시스코 인디펜던트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북미와 유럽에 핑크열풍을 일으킨 작품이다.

또한 와타나베 모토츠구 감독의 <변태여형사 귀여운 명기> 또한 극작가 릴리 프랑키의 영화 100선에 선정되는 등 유럽과 미국에서 열혈마니아를 양산한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핑크영화 매니아들에게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구철민(丘哲民) 이라는 펜 네임으로 200여 편의 시나리오를 집필, 100편이 넘는 영화의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는 핑크영화의 거장 ‘가타오카 슈지’가 2010 핑크영화제를 찾는다. 평상시 독특한 유머감각을 발휘하여 존경하는 감독의 작품을 패러디 하는 가타오카 슈지 감독은 국내 관객들과 함께 시간을 가질 예정이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변태여형사 귀여운 명기>의 ‘와타나베 모토츠구’ 감독은 직접 이메일로 영화에 대한 코멘트를 보내오며, 내한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랬다.

25년 전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극한의 어려움으로 치달았던 제작 과정 내내 항상 열성적이고 웃는 얼굴로 촬영에 임해주었던 스탭들과 출연자들에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와타나베 감독의 코멘트에서는 열악한 제작 환경 속에서도 필사적으로 영화를 만들고자 했던 당시의 상황이 고스란히 전달 되며, 지금의 핑크영화가 발전하기까지 이들의 노력이 얼마나 값진 역할을 해왔는가 새삼 돌이켜볼 수 있다.

2010 핑크영화제에서는 다양한 감독 및 배우들의 내한이 결정된 가운데, 감독들이 직접 영화에 대한 코멘트를 남겨주어 관객들이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울고 웃을 수 밖에 없었던 그들의 사연을 통해 일본의 독립영화의 한 장르인 ‘핑크영화’가 어떻게 성장, 발전해 올 수 있었는지 느껴볼 수 있다. 또한 이와 같은 시도들을 통해 성숙하게 성장한 최신 핑크영화까지 만나볼 수 있는 2010 핑크영화제가 11월 5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최창남 기자 choidhm@empal.com        최창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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