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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부자들 적십자 회비 납부에 인색
강남 서초 송파구 납부율 평균에 미달
  • 입력날짜 : 2010. 08.18. 22:46
민주당 이낙연 의원(보건복지위)이 지난 17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한해(연초에 고지 2월 안에 마감) 서울에 거주하면서 재산세 300만원 이상을 납부하는 2만4414 세대주 중 적십자 회비 5만원을 납부한 비율은 35.8%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만원 이상의 적십자회비 고액 납부자는 지난 2006년 46.3%였던 것이 매년 줄어 올 해는 34.2%에 그쳤다.

이에비해 “재산세 20만원 미만인 계층의 납부건수는 63만여건, 38억으로 전체 모금액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고 이의원은 밝혔다.

대한적십자는 재해 이재민 및 저소득층 구호활동과 사회봉사 활동에 사용하기 위해 적십자 회비를 모금하고 있는데, 서울의 경우 재산세 납부 액수에 따라 6000원부터 5만원까지 권장 금액에 차등을 두고 있다.

지역별로 전체 납부율을 살펴보면, 올 해 서울의 경우 은평구가 28.94%로 가장 높았고 같은 강북지역인 노원구(26.57%)와 도봉구(26.55%)도 평균보다 높았다. 그러나 강남구(21.14%), 서초구(22.98%), 송파구(23.86%)는 평균인 24.08%보다 낮은 납부율을 보였다.

전국 지사별로는 제주도가 46.28%로 가장 높았고 강원도가 40.58%, 전라남도가 45.54%로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가 평균보다 높은 점이 눈에 띄었던 반면 서울은 24.08%, 경기는 21.79%로 평균인 29.79%보다 저조했다.

이낙연 의원은 “최근 나눔 문화 조성과 확산의 움직임이 있는 것은 매우 괄목할만한 일이다. 하지만 적십자 회비 현황을 보면 경제난에 주위를 돌아보는 여유가 줄어드는 것 같아 아쉽다”며 “이럴 때일수록 부유층이 더 많이 베푸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적십자사는 적십자 회비가 어디에 사용되는지 국민들에게 홍보를 강화하고 모금 분위기 조성에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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