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려진 딱지나 비행기, 배, 학은 물론이고 토끼, 개구리, 복주머니, 꿩, 달맞이꽃, 그리고 코끼리, 공룡, 로켓까지…, 또 접은 색종이들을 이어붙이면 색동옷 입은 사람들, 화사한 꽃들의 화단까지도 만들어낸다.
종이를 접고 또 접는 손바닥 위엔 어느덧 새로운 꼴이 태어나 손놀림의 주인 얼굴엔 흐뭇한 웃음이 번진다. 색종이는 물론이고 한지, 신문지, 포장지, 화장지, 심지어 비닐, 손수건, 나뭇잎, 지폐 등 가릴 것 없이, 적게는 단 한 번, 많게는 수백 번의 접힘을 거쳐 갖가지 형상으로 다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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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접기라 해서 어린이 놀이 정도로만 생각하면 큰 코 다친다. 이미 많은 어른들도 여기에 푹 빠졌다. 1989년 한국종이접기협회라는 단체가 만들어졌고, 이곳에서 종이접기 ‘자격증’을 딴 어른들만 17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 중에 박순애 거제지회장도 한 사람이다.
박순애 지회장은 “종이접기 꾼 가운데 어떤 이들은 우리 전통문화에 오롯이 새겨져 있던 종이문화 덕분이라고 말하고, 어떤 이들은 오순도순 둘러앉아 손을 놀리며 나누는 평화와 소통의 고마움 때문에, 또 어떤 이들은 순수 창작의 즐거움을 찾아 종이접기에 나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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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회장은 그러나 한결같이 ‘종이의 변신’이 주는 묘미는 그 즐거움의 으뜸이라고 말한다. 종이접기의 기본인 정사각형 종이를 가위나 풀 없이 이러저리 접어 만드는 다양한 창조야말로 묘미 중의 묘미라는 것이다.
한국종이접기협회 거제지회는 한라프라자 1층에 ‘한국종이문화원’으로 지난 2일 인가를 받아 현재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문의 637-1536, 010-7560-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