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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우 거제축협장,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진성 조합원 1000명 가입…조합원 분기별 직접 관리
  • 입력날짜 : 2019. 04.04. 19:42
박종우 거제축협장
“거제축협은 거제시 지역 내 조합에서 예금과 대출 규모가 가장 크며, 농협중앙회 경영평가의 자본적정성 1등급인 우수조합이지만, 항간에 떠도는 루머로 축협이미지가 실추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13일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거제축산협동조합 조합장에 당선돼 21일부터 업무에 들어간 박종우 조합장.

그는 “현재 385명인 조합원 수를 건전한 진성 조합원 1000명으로 늘리고, 조합이 조합원을 직접 관리하는 체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 조합장은 가장 먼저 거제축협이 처해있는 현실을 진단하면서 개선방향과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CEO 출신인 그는 특히 “거제축협이 축협 본연의 자세로 돌아 가야 한다”고 기본을 강조하면서 다양한 축산업 종사자들을 조합원으로 가입시켜 건전한 축협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다음은 박 조합장과의 일문일답 및 향후 업무 추진 계획>

거제축협의 현 상황을 소개해 달라

=거제축협은 금융사업본부와 중앙로·상동·고현동 지점 등 3개 지점을 갖추고 있다.
재무현황은 현재 총 자산 7726억 원을 유지하고 있다. 순자본비율은 9.28%로 농협중앙회 1등급, 단순자기자본 비율도 7.71%로 농협중앙회등급 1등급이다.
총자본비율도 11.01%로 농협중앙회 1등급을 인정받고 있어 농협중앙회 공인경영실태평가 자본적정성부부분에서 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수치상으로 나타난 재무제표를 보아도 축협은 외부에서 떠도는 소문과는 달리 내실이 튼튼하고 건전한 상태이기 때문에 일부 자본금 감소로 인한 경영상 위기는 절대로 발생하지 않는다고 자신한다.
금융업예수금도 6267억 원으로 지난해 보다 400억이 늘어나는 등 순증가했다.
그런데도 항간에 좋지 않은 축협 이미지가 현실과 전혀 다르게 흘러 나오고 있어 안타깝다.
이런 부분을 투명하게 바로잡겠다.

조합원 수가 지난해 말 1138명에서 지난 2월 28일 현재 385명으로 급격히 줄면서 자본금도 감소했다. 이유는 무엇인가

=조합원 탈퇴는 멀게는 지난 2014년 양돈사업단 단체가 별도 단체를 만들어 조합원 합법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무자격자 탈퇴 권고사항이 있었다.
태생 자체가 불법이다보니 조합의 말만 듣고 가입한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이사·대의원도 해당돼 있었다.
정말 억울하다. 이제 4년이 지나서 재가입하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다. 탈퇴 후 재가입 하는 것이다.
축협 조합원이 한때는 1700명이었던 적도 있다. 조합에 맞도록 모집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축산업계에는 양돈과 양계, 양봉협회가 있다. 그렇지만 축협에 가입된 사람은 50명이 안 된다.
그런 사람들을 조합원으로 의논해서 가입을 유도할 생각이다. 적정 조합원은 1000명 정도로 보고 있다.
그래서 건전한 진성 조합원을 만들도록 하겠다. 농림부에서 원하는 조합원을 만들도록 하겠다,
특히, 조합원 관리는 조합에서 직접 하겠다.
축산업을 하는 분들이 나이가 많은 분들이 많다. 그래서 사료 구매 등을 하면서 근거서류 등을 보관하지 않는 등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손해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따라서 조합이 분기별로 조합원 관리를 하겠다는 것이다. 농림부에서는 이런 것을 원한다.


현 거제축협 본점 건물 건축과 관련해 출자금 등 말들이 많다.

=전 조합장이 큰 본점 건물을 지으려다 보니 우선출자가 발생한 것으로 안다.
우선출자를 280억 원 정도 받았다. 당시 3%이상의 이자를 주고, 우선출자자가 원할 경우 (결산이 아닌)언제든지 내주겠다고 해 받았다. 보통출자 조합원들과의 이자 형평성에도 맞지 않았다.
따라서 이 돈은 우리가 가지고 있을 돈이 아니다.
다 돌려줬을 경우, 건전성 유지가 가능한 지를 검토하고 있다.
사실 이 건물은 무리하게 지은 것이다. 정말 잘못됐다.
전임 조합장의 일을 가타부타 말하는 것은 어렵지만, 이제 해야 할 일은 운영을 잘해서 조합으로써의 역할을 해야 한다.
조합장인 제가 앞장서겠다. 조합 활동에서 개인적인 일은 모두 없애겠다.
조합장 승용차부터 없애고, 개인 지출 비용을 모두 줄이겠다.

현재 대내외 갈등과 불안감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앞에서 말했듯이 농림부의 권유에 따른 탈퇴임원의 조합원 자격유지에 관한 민원이 발생했고, 자본금 감소로 인한 추가 신규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던 것은 사실이다.
또한, 탈퇴 조합원들은 출자금 반환을 요구했지만, 농협법(제31조) 개정에 따라 당연탈퇴자의 출자금 반환시기가 내년 결산총회 이후 가능하다.
이는 농협법에 근거한 불가피한 사유인데도, 축협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출자금 반환이 어렵다는 잘못된 오해가 조합원과 고객 사이에서 퍼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난재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먼저 조합원 문제는 찾아가는 조합원 관리를 통해 조합원 밀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돈과 양계, 양봉 축산 조합원을 유입해 진성 조합원을 1000명까지 끌어올리는 조합원 확충운동도 벌이겠다.
축산인을 위해 봉사하는 축협으로 거듭나 축산농협의 설립목적 기본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축산 지도 컨설팅 역할도 충실히 하고 조합원 자격지도는 물론, 지역금융과 유통산업의 선도역할을 강화하는 등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조합장실을 1층으로 이동시켜 조합원 응대와 민원처리에 적극 나서겠다.
조합원을 찾아가서 해결하는 서비스와 함께 출자증대 운동도 추진하겠다.
임직원간, 조합원간, 고객간 상호 소통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운영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향후 거제축협 청사진이 있다면…

-축협 본점 대형 건물을 활용해 거제지역 축산물에 대한 유통시장을 만들겠다.
지하에 최신형 육가공 기기가 설비돼 있는데 제대로 활용을 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지하 공간을 완전 리모델링해 육가공에 대한 모든 부분을 이곳에서 처리하도록 하겠다.
거제지역에는 소 1800마리, 돼지 3000마리가 사육되고 있으며, 닭은 어마어마하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초·중·고교에 대한 축산물 식자재를 육가공해 납품을 하도록 경쟁력을 갖추겠다.
그리고 거제에서 가장 싸고 정말 품질 좋은 축산물을 판매하는 유통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전임 조합장이 올해 예산을 편성해 놓아 예산이 없어 올해는 어렵지만, 내년에는 예산을 편성해 실행에 옮길 방침이다.
거제시 관광국와 서로 협력해 포로수용소. 모노레일 등을 찾는 거제 관광객을 이곳에 유치해 먹거리 푸드 판매를 같이 싸잡아 보여주겠다.
박종우는 돈 버는데는 자신있고 경영에는 확실하다. 개인 욕심이 아닌, 조합장으로서 수익성을 내는 거제축협을 만들겠다. 지켜 봐 달라.

<박종우 그는 누구>

박종우 조합장(50)은 지난 2009년 축협 조합원이 됐다.
그는 거제시 연초면 오비리 출신으로 오비초·연초중을 거쳐 거제고와 거제대를 졸업한 거제 토박이다.
미조건설 대표를 지낸 박 조합장은 30대 초반까지 고향에서 농사를 짓다가 지역 건설업계에 뛰어들어 든든한 기반을 갖춘 업체로 성장시켰다.
그는 지세포 관광유람선 대표를 역임하는가 하면, 철강, 유통업계까지 다양한 경험을 갖춘 젊은 사업가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는 미조건설 이외에도 통영 비치캐슬호텔 대표, 거제상공회의소 상임위원, 고현중학교 운영위원장, 거제중앙신문 회장 등 직함도 다양하다.
박 조합장은 거제대학교 총동창회 회장을 역임하고 제2회 자랑스런 거제대학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모닝뉴스 기자 newsmorning@daum.net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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