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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관광레포츠로 관광산업 돌파구 열자
  • 입력날짜 : 2018. 02.27. 18:11
이회근 국장
거제시장 예비후보들이 오는 6·13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면 ‘위기의 거제호를 관광산업으로 멋지게 돌파 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대부분의 후보들은 거제의 천혜의 관광자원에 스토리텔링을 접목해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비슷한 입장이다.

하지만 관광업계 전문가들은 사뭇 다른 견해를 제시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발굴·시행해 인기를 누리게 되면 뒤늦게 너도나도 벤치마킹으로 비슷한 아이템을 실행한다는 모순점을 지적했다.

제주도 ‘올레길’이 인기를 누리자, 거제시는 10여 년 전 해금강 우제봉과 바람의 언덕을 연결하는 ‘섬&섬길’을 제1코스로 개설했다.

이후 거제도 700리 해안선을 따라 스토리텔링화 된 19개 코스의 ‘섬&섬길’을 개설했다.

제주도 ‘올레길’보다 해안경관이 몇 배로 뛰어난 ‘섬&섬길’에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룰 것이라고 기대 했지만, 그 실적은 ‘올레길’을 찾은 관광객의 30%에도 못 미쳤다.

거제 10대 명산을 찾는 등산 마니아 등 관광객들이 체류하면서 ‘섬&섬길’을 걷도록 하는 연계된 행사와 홍보가 부족했다는 분석이다.

거제시는 그동안 관광객 유치를 위해 홍보비를 연간 수억 원씩 투자했지만, 그 효과는 미미했다.

조선산업의 활성화는 세계 1위인 삼성·대우 양대 조선소에 맡겨두고, 거제시는 목청껏 외쳐왔던 관광산업 활성화에 전력투구해야 한다.

우선 기반시설이 조성돼 있는 해양관광레저분야 검토가 필요하다.

장승포여객선터미널은 주변에 주차장과 공원, 400여 평의 지상 2층 규모의 건물이 2010년부터 빗장이 걸린 채 방치되고 있다.

해양수산부 소유로 경남도항만관리사업소가 관리하는 이 건물은 민간이 임대할 경우 연간 6800여만 원의 임대료를 지불해야 돼 부담이 크다.

거제시가 바다와 관련된 공간으로 활용하려면 해양수산부에서 무상 위·수탁이 가능하다.

이 건물은 노후로 리모델링 등 보수가 필요한 데다, 활용방안 찾기가 시급하다.

해금강테마박물관 유천업 관장은 수년 전 사비를 들여 여객선터미널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용역을 의뢰해 결과를 받았다. 그 용역 결과 중 하나가 눈에 띈다.

1층에는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있도록 스마트키즈랜드 및 뽀로로동산 등 어린이 관련 놀이시설, 실내 2층 사무실 공간에는 미용실, 맛사지샵 등 주부 관련 시설 조성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할 수 있는 공간 활용이다.

사업비는 리모델링 포함 약 15억여 원이며, 투자 대비 충분한 수익을 2년 이내 올릴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건물 밖 공간에는 부잔교를 이용한 해양레저사업 기지로 활용, 필리핀 등 동남아로 나가는 국내 스쿠버다이버 마니아들은 거제로 유치하는 전략이다.

장승포와 지심도 사이 해저에는 15년 전 해양수산부와 경남도, 거제시가 막대한 예산을 들인 인공어초가 있다.

인공어초가 있는 바다 위에 잭업리그형 대형 바지선을 설치해 스킨스쿠버 장비 임대 및 체험시설로 활용하면 관광산업 활성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스킨스쿠버 마니아들은 필리핀 세부의 30여 평 남짓한 다이빙샵에서 한 달 평균 1억5000만 원 이상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전한다.

여기서 잡은 해산물과 물고기는 장승포 수산물유통센터로 가져와 함께 온 가족들과 회 등 요리를 먹는 장소와 연계하면, 수산물유통센터의 수익 창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침체돼 있는 일운면 거제시요트학교 활성화 방안으로 스킨스쿠버 초보자들의 강습장으로 이용하자.

스킨스쿠버와 요트, 윈드서핑을 함께 배울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만들면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장승포항 주변에는 국토교통부의 150억 원대 도시재생사업이 주민 공청회를 시작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희소식도 들린다.

적은 돈은 들여 최대 관광산업의 효과를 창출하는 데, 차기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 시민들의 지혜를 모아야 할 시기다.



모닝뉴스 기자 newsmorning@daum.net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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