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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한 서울 영화 ‘고진감래’ 11일 공개
공모 통해 전세계로부터 총 1만1852개의 영상 접수
  • 입력날짜 : 2014. 02.11. 15:06
고진감래 포스터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도한 크라우드 소싱 영화 프로젝트 ‘우리의 영화, 서울’ 의 완성작 영화 ‘고진감래’ (Bitter, Sweet, Seoul/苦盡甘來)가 11일 서울극장에서 시사회를 갖고 시민에 공개됐다.

영화 시사회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영화의 감독을 맡은 PARKing CHANce(박찬욱+박찬경 감독)와 관계자, 국내외 영상 응모 수상자, 일반 시민들 등 270여명이 참석했다.

영화는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유투브를 통해서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되며, 시사회 직후 구글의 라이브 온라인 채널을 통해 글로벌 시민들이 실시간으로 박원순 서울 시장과 PARKing CHANce(박찬욱+박찬경 감독)에게 영화에 관해 궁금한 점들을 질문하고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에는 “당신은 서울에서 어떤 일을 하며 살고 있나요?”, “당신은 서울에서 만들어진 것과 관련한 어떤 기억들을 가지고 있나요?”, “당신의 눈의 비친 서울은 어떤 모습인가요?” 이 세가지 주제가 전 세계인들의 참여로 담겼다.

지난해 8월 20일부터 11월 25일까지 98일간의 공모를 통해 전 세계로부터의 뜨거운 관심 속에 총 1만1852개의 영상이 접수돼 이 중 41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최종 접수된 영상은 국내 6523편, 해외 5329편으로 서울 시민들의 참여가 가장 두드러졌고, 뒤를 이어 중국,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의 순으로 나타났다.

응모된 영상의 총 길이는 9561분, 159시간 35분 4초에 달해 국내외의 높은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최종 수상된 영상들을 포함한 154편의 영상들이 실제 영화에 사용되었으며, 이들 수상작들의 원본은 유투브(www.youtube.com/seoulourmovie)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영화 ‘고진감래’ 서울의 일상

영화 ‘고진감래’는 글로벌 시민이 담은 영상들에 박찬욱, 박찬경 감독만이 연출할 수 있는 독창적인 분위기가 접목되어 Well-made 예술 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진감래(Bitter, Sweet, Seoul )’ 에서 유추해 볼 수 있듯이 일반적인 서울의 홍보 영상처럼 밝고 아름다운 모습만을 보여주지 않는다.

오히려 이 영화는 서울이라는 장소의 과거와 현재, 서울을 거쳐 가고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에서의 웃음과 눈물, 감동의 순간들과 같은 솔직한 모습들을 화려한 미사여구 없이 담백하게 담아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통해 급격하게 성장하고 변모한 서울의 역동성을 보여주고, 서울과 관련한 다양한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서울에 대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게 만들고 있다.

이번 영화의 제작을 총괄한 PARKing CHANce의 박찬욱 감독은 “많은 분들이 정성스레 올려주신 작품들을 일일이 다 봤다. 가지각색의 영상들을 모아 하나의 작품으로 만든다는 것은 큰 도전이긴 했지만 영상 하나 하나를 보면서 얻어지는 아이디어들 덕분에 감독으로선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글로벌시사회를 위해 프랑스에서 직접 서울을 방문한 세바스티앙 시몬(31세)씨는 “국제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영화인의 입장에서 이런 흥미롭고 새로운 시도의 '우리의 영화, 서울' 프로젝트 덕분에 서울에 다시 방문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특히 서울의 이미지 구축에 내가 영상참여를 통해 기여하였다는 점이 지난 2년간 나에게 다양하고 유익한 경험을 제공해 준 한국 그리고 서울에 보답하는 기분이다. 이 기회를 정말 감사드린다. 이번 방문은 나에게 또 다른 서울을 기억하고 완전히 새로운 영감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무엇보다도 글로벌 시민들이 모두 함께 서울에 대한 영상을 만들어 나간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의미”라고 언급하며, “글로벌 시민들이 서울에 대해 경험하고 생각하는 것을 공유하는 방식을 통해서 서울을 새롭게 조명하는 독특한 영화가 되었다. 일부러 꾸미지 않은 모습이 서울을 더 매력적이게 만드는 요소가 아닐까 한다.”며 영화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서용찬 기자 ycseo@morningnews.co.kr        서용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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