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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고대 봉문축조술 비밀 풀렸다
  • 입력날짜 : 2012. 02.22. 20:21
△모닝뉴스・모닝뉴스아이
부산박물관(관장 양맹준)은 지난해 7월부터 실시한 연제구 연산동고분군(부산시 기념물 제2호)의 정비․복원을 위한 제2차 발굴조사 결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주․부곽 수혈식석곽묘 및 고대 봉분축조기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산동고분군은 삼국시대 부산지역 유일의 고총고분군으로 부산박물관에서는 2009년 12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실시한 1차 조사를 통해 이제까지 알려져 있던 10기의 고총고분 외에 6기를 추가로 확인한 바 있다. 이번 2차 조사를 통해서는 2기의 고분을 더 확인, 연산동고분군의 규모와 위상을 제고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M3호분에 대한 정밀발굴조사를 실시, 전체 길이가 약 16m, 너비는 4m에 달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주․부곽 수혈식석곽묘를 확인했다.

또한 길이 25.2m, 높이 4m 이상의 거대한 봉분을 쌓는 방법으로, 봉분을 구획하여 작은 크기의 덩이흙(점토괴)을 차곡차곡 쌓는 고대 토목기술도 밝혀냈다. 무덤 내부와 봉토에서는 삼국시대 비늘갑옷편과 판갑옷편도 출토됐다.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오쿠라[小倉]컬렉션에도 연산동고분군 출토품으로 전해지는 판갑옷이 소장되어 있으며, 이는 연산동고분군 축조집단의 무장(武將)적 성격을 잘 나타내준다.

부산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조사 성과를 통해 삼국시대 거대 고총고분의 축조기술을 복원하는 데 크게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제까지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던 연산동고분군 축조집단의 성격은 물론 5세기~6세기의 부산지역 고대사 복원에도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2월 27일 오후 3시 연제구 연산동고분군 발굴조사 현장에서는 이번 발굴 성과를 설명하는 시민공개설명회가 개최된다.


김동규 기자 artcam16mm@naver.com        김동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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