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내일 사탕받고 싶나”
  • 입력날짜 : 2007. 03.13. 18:09
"내일 사탕 받고 싶나?"
"그건 왜?"
"아니..그냥 받고 싶은가 해서..."
"받기 싫어하는 사람도 있남...ㅋ"

아침에 느닷없이 남편이...내일 사탕 받고 싶냐고 물어보는 겁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물어 보지 않고
살며시 식탁과 아이들 책상 위에 얹어 놓더니...

"아빠! 그런 걸 물어 보면 어떻게 해요? 깜짝 놀라게 해서 줘야죠...."
"엄마 나이에도...그런 거 좋아하는가 싶어서...이제 그만해도 안되나?"
내 나이가 어때서...이런이런..ㅋ^^

그런데...더 웃기는(?)건...
"아빠! 저희는 안받아도 되는데...엄마는 안될 걸요...엄마는 그런 거 좋아하시잖아요..."
이건 또 무슨 소리인지...괜히 제 핑계를....^^

"아니...난 괜찮은데...아이들이 서운해 하지 않을까?"
"엄마! 저희는 진짜 괜찮아요...나중에 섭섭해 하지 마시고 받고 싶다고 말씀하세요..."
"그럼...난...사탕이나...초콜렛 말고...후레지아 한 다발 받고 싶어...응?"

이렇게 해서...후레지아로 낙찰(?)을 봤는데
제 남편...과연 후레지아를 잊지 않고 사 올지 모르겠습니다..

저에게 있어 봄은...
후레지아향과 함께 합니다...
꽃을 좋아하고...즐겨 꽂는 것은 아니지만
새봄이 되면...왠지...식탁위에 후레지아가 있어야만 행복이 더하다는 것을....^^

'여보! 잊지마...퇴근할 때..그거...알았죠?'
하고 문자메세지를 보내면...잊지 않을까요?
설마...
'그게 뭔데?'
라는 답이 오진 않겠죠?...후훗...^^

추신 : 근데...내일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주는 날 맞나요?
해마다 헷갈리는 이유는 뭘까요...차암나...^^
2월 14일...3월 14일...헷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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