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30대 남성이 학교운동장에 차량을 몰고 들어가 학생들을 위협하는 사건이 경남 거제에서 일어났다.
11일 오전 12시30분께 거제 옥포초등학교 인근 다세대 주택에 살고 있는 A씨(31)가 회색 아반떼 승용차를 몰고 학교운동장에 있는 학생들을 향해 주행해 학생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A씨는 이보다 앞서 학교 앞에서 한 학생과 다툼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흉기를 들고 위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학생들의 학교 밖 출입을 통제했다.
또한 학교로 향하는 일방통행로를 순찰차로 통제하며 일반인의 접근을 막고 A씨의 소재파악에 나서는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대처도 눈에 띄었다.
경찰은 학교 인근 3층 다세대주택 주차장에 세워둔 A씨의 차량을 확인하고 소재를 파악한 뒤 집안으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A씨는 문을 잠그고 2시간 가량 경찰과 대치했다.
10여년 전부터 정신질환을 앓아온 A씨는 경찰과 부모의 차분한 설득 끝에 대치를 풀었다. A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기로 하고 곧바로 거제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경찰관계자는 “A씨는 자신이 무슨 일을 했는지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나빠 보였다. 정상적인 조사가 이루어지기 힘들다고 판단됐다. 흉기 같은 것은 찾지 못했다” 고 말했다. A씨는 병원에서 3개월 이상 꾸준한 입원치료가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