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각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SNS 문자 등을 통한 마지막 표심에 기대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전 국회의원과 현직시장 전 도의원이 판을 벌린 경남 거제시장 선거전 그 한판 승부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

거제시장 선거전은 도덕성 논란이 주요쟁점이 됐다. 김해연 후보의 유사성매매 업소인 립카페 출입전력이 막판까지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권민호 후보의 재임기간 벌어진 대형사업들에 대한 의혹제기도 끝이 없다.

이번 선거에서 시민단체들은 “시민단체가 시민후보를 등장시키기 위해서는 자격기준의 객관화 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 기준이 모호하다” 는 지적 속에서도 시민후보라는 새로운 형태의 정치참여를 선택했다.

시민단체의 응원을 받는 후보는 경남도의원 거제시3선거구에 출마한 노재하 후보다.

그는 거제시의회 의장출신 새누리당 황종명 후보와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거물급 여당 정치인과 시민운동가의 대결이다.

지역별로는 일운면이 2명의 후보가 기초의원 새누리당 경선에 참여했으나 탈락하면서 기초의원 후보를 내지 못했다. 석유비축기지 문제로 지역정서가 양분된 지역이다. 기초의원 선거에서 6000여명의 표심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를 두고 벌써부터 소주방 안주거리가 되고 있다.

수양동이 가세한 기초의원 다 선거구 민심의 여파다.

수양동(1만1872명), 연초면(8818명), 장목면(4654명), 하청면(4407명)에서 3명의 의원을 뽑는다.

경남도의원 선거 2선거구도 주목받고 있다.

야권이 강세를 보인 이곳에서 지난 보궐선거를 통해 김창규 후보가 자리를 꿰찾다. 수성을 해야 하는 김 후보와 맞대결하는 인물은 노동계 거물 백순환 후보다.

선출직 여성의원의 탄생에 대한 기대도 어느때보다 높다.

신금자, 김은동, 박명옥, 송미량 후보가 의회 입성을 위해 표밭을 누비고 있다.

이번 선거전의 관심지역과 선거구는 신현지역이다. 도의원선거는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통합진보당이 맞붙었다.

통합진보당 이길종 후보가 수성을 장담하고 있는 가운데 시의원 출신인 옥영문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오성주 후보가 막판 세 결집에 나서고 있다.

기초의원 선거구 가운데 신현지역인 가 선거구는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4명을 선출하는 선거에 9명이 뛰어들었다.

새누리당이 4명을 정수공천했다. 현역의원만 5명이 출마했다. 지역정가는 1위를 하는 후보가 압도적인 표로 우위를 점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야말로 짙은 안개지역이다.

20~30대의 표심의 영향은 어디까지 일까.

각종 여론조사에서 20~30대의 표심을 읽어내기가 쉽지 않았다. 실종된 20~30대의 표심 때문에 일부 언론사는 여론조사결과 공표를 포기했다.

세월호 참사로 앵그리맘(화난엄마)과 20~30대의 높은 정치참여가 이번 선거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러나 여론조사 등을 통해본 20~30대의 참여는 저조했다.

이에대해 한 정치평론가는 정당공천제가 유지되는 현 상황이 정책선거와 인물중심의 선택을 가로막고 있어 젊은 유권자의 정치참여 정도는 지난 선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젊은 유권자일수록 선거와 밀접도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네거티브 선거전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4일 밤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