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재앙 … 바다 적조생물도 변종
  • 입력날짜 : 2013. 08.07. 10:49
경남 통영 앞바다의 해상가두리를 덥친 적조로 양식어민들이 최대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달 22일 적조경보가 내려진 경남 통영과 거제에서는 지금까지 1700만마리의 양식물고기가 떼죽음 당했다.

전체 양식 물고기 1억2600만마리의 10%가 넘었다. 피해액은 130억원을 넘어섰다. 어민들은 성어 출하가격으로 셈하면 피해액은 300~400억원대라고 주장하고 있다.

역대 최악의 재앙으로 기록되고 있는 남해안 적조는 경북 동해안까지 진출하면서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통영시 산양읍 연명과 달아 앞바다에서 적조생물이 cells/㎖ 당 3만4000개수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최대치를 보이고 있다.

7일 현재 통영 앞바다의 해수온은 23~24℃로 프랑크톤 증식에 알맞은 해수온을 보이고 있는데다 폭염까지 더해지면서 어민들의 한숨이 길어지고 있다.

수산기술사업소는 조류의 영향을 받아 적조가 연안으로 향하고 있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어민들과 자치단체는 적조발생해역에 황토를 살포하며 적조퇴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산발적으로 몰려오는 붉은 재앙을 막아내기 힘든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황토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지만 황토의 점성을 이용해 적조의 원인생물인 플랑크톤을 응집시켜 바다밑으로 가라앉히기 위한 황토살포 외에 어민들이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6일 올해 발생한 적조를 현미경 관찰기법은 물론 DNA 분석기법까지 동원, 변종여부를 정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어민들이 올 적조는 평년과 같이 고수온이 아니라 20도 이하의 저수온에서 발생했고 가두리 양식장에 적조가 유입되면 보통 2~3일 후에 폐사가 진행되는데 곧바로 폐사가 진행되는 등 유독성이 강하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실제로 이번 적조생물이 최근 20년 동안 발생한 적조와 다른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서용찬 기자 ycseo@morningnews.or.kr        서용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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