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가출을 경찰에 신고한 30대 가장이 생후 80일 된 영아를 두고 집에서 자살을 기도했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27일 오후 6시58분께 거제시 동부면의 한 가정집에서 자살하려한 김모씨(31)를 긴급구조, 119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씨는 방안에 생후 80일 된 영아를 둔채 화장실에서 칼로 손목을 그어 자해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3시께 동부파출소에 "지난 17일 아내가 가정불화로 가출했다" 고 신고했다.
김씨는 가출신고 후 집에 돌아간지 4시간 여만인 오후 6시58분께 자신의 누나에게 "손목을 그었다" 며 휴대폰 문자로 자살기도 사실을 알렸다.
112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곧바로 출동, 집안 화장실에 쓰러져 있는 김씨를 발견, 구조했다.
김씨의 구조에는 동부파출소 정형철 경장의 도움이 컸다.
애초 신고접수자인 정 경장은 아내의 가출신고를 하는 김씨의 몸이 불편해보이고 눈빛이 다르다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혹시나 하는 직감에 김씨의 집을 방문했다.
"나라의 도움을 받기 위해 아내의 가출사실을 신고했다" 는 김씨의 집에는 김씨와 생후 80일된 영아만 있었다. 김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파출소로 돌아온 정 경장은 112신고를 받고 곧바로 박종용 경위와 집으로 출동, 김씨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정 경장은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한 80일된 영아는 배설물이 그대로 몸에 묻어 있는 등 신속히 보호가 필요한 상태였다. 아이를 파출소에서 씻기고 젖병을 소독해 우유를 먹이며 김씨의 아내와 친할머니를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아이는 마산의 한 아동보호 전문 기관에 인계했다” 고 안타까워 했다.
<사건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