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당의장에 출사표를 던진 김두관 대통령 정무특보가 19일 거제를 방문했다.
열린우리당 출마예정자 및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김 특보는 올 지방선거와 사학법 개정에 관한 입장과 남해군수 시절 일화 등 많은 이야기를 쏟아냈다.

지방선거와 관련 김 특보는 “지방자치에 대해 누구보다 전문가다. 지방권력이 바뀌지 않으면 개혁과 발전이 쉽지 않다. 당의장이 된다면 경남지역 지방선거를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이다. 특히 거제는 가능성이 큰 만큼 이번에 거제시장을 꼭 배출할 수 있도록 후보자와 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사학법 개정문제에 대해서 김특보는 “사학재단의 출연 비율이 2%에 불과하고 나머지 98%는 국고보조와 학생들의 등록금이다. 또한 법인 설립과 동시에 사학은 공공성을 띄게된다. 어떻게 사유재산 침해라 얼토당토 않은 주장을 할 수 있는가. 전교조가 학교를 지배한다는 주장도 새빨간 거짓말이다. 한나라당은 사학법 장외투쟁으로 지지율을 많이 깍아먹고 있다. 박근혜 대표가 국민여론을 외면한채 계속 뻘짓(허튼짓)을 하고 있는 결과다”고 말했다.

대우, 삼성 양대조선소의 직영, 협력업체 노동자의 양극화 문제와 관련해서도 김특보는 “직영 노조와 회사측의 일정정도 양보 및 대 타협으로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처우 및 복지를 자기문제로 인식 같이 개선해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37살의 나이로 남해 군수에 당선됐던 김 특보는 “고교시절부터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을 가졌고 이장부터 시작해서 꾸준히 노력했다”며 “남들이 보기에는 쉽게 보이지만 국회의원이든 시장 군수든 된 사람들은 그만한 노력을 기울여 왔고 결코 쉽게 그런 자리에 오른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기자실 폐쇄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단행해 주목을 받기도 했던 김특보는 “ 언론과의 싸움이 얼마나 힘든가? 지금 한다면 과연 할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시민을 위해 봉사하고 지역의 진정한 발전을 꾀할려면 원칙과 패기, 배짱을 가질 수 있는 젊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 연속 군수를 지내면서도 건설회사를 하고 있는 후배들 한번 도와주지 못했던 것이 지금 생각해 보면 큰 미안함으로 남는 부분이다” 며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나니 다들 잘 이해해 주고 오히려 칭찬해 주더라”고도 말했다.

열린우리당 당의장 후보로 출마해 전국 투어를 벌이고 있는 김특보와의 간담회는 옥영강 운영위원장, 변광룡 시장 예비후보, 옥영문 신현읍 예비후보, 권순옥 능포,장승포,마전 아주 예비후보, 김현수 옥포1,2 연초,하청,장목 예비후보 등 60여명의 당들과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