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하반기 의장단 선거가 초미의 관심사다.

4.11 총선을 거치면서 거제시의회는 제1당의 지위를 ‘무당파’ 에 넘겼다.

의회 의석은 무소속 7, 새누리당 5, 진보신당 창당준비위 2, 통합진보당 1명으로 재편됐다.

무소속의 수적우세는 하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킬만한 파괴력을 지닐 정도로 급부상했다.
현재 의장에 거론되는 인물은 황종명 현 의장과 김두환 부의장, 새누리당 반대식의원, 무소속 이행규 의원 등이다.

황종명 의장은 공천과정에서의 당내갈등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인내심을 발휘했던 인물이다.

당적을 보유한 의원들과 당적을 떠나 시의원들을 중재하고 조정하는 조정자로서의 역할론에 의원들이 지지를 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세가 약화되면서 김한표 국회의원을 당선시키는데 일조한 ‘무당 5인회’(김두환, 강연기, 신임생, 윤부원, 옥영문)의 좌장인 김두환 의원(현 부의장)이 부쩍 주목받고 있다.

김한표 국회의원의 정치적 추종세력인 새누리당 탈당파인 ‘무당 5인회’ 는 이번 의장선거를 통해 정치적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김한표 국회의원도 일부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장단 구성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두환 의원이 무소속 의원들의 태생적 한계를 조율하고 원내 갈등을 봉합할 역량을 갖추었느냐가 관건이라는 평이다. 이행규 의원은 4선의원론을 펴고 있고 반대식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의회 의장 선거 언제 열리나

의회 하반기원구성은 7월 6일까지 끝내야 한다.

의장이 되고자 하는 의원은 선거일 이틀전에 후보등록을 마쳐야 한다. 의장과 부의장은 무기명투표를 통해 선출되며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당선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특표자가 없을 경우 2차 투표를 실시하고 2차에서도 과반을 넘기지 못할 경우 최고득표자를 가린다. 여기서도 득표수가 같은 경우, 연장자를 당선자로 한다.

상임위원장 선출은 통상 의장, 부의장 선거 다음날 실시된다.

선거 이틀전까지 후보등록을 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의장 부의장 출마자는 상임위원장 출마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의장단 구성을 위한 선거는 7일 열리는 간담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의회 의장 어떤 권한 가지나

지방의회 의장은 △의회대표권 △의사정리권 △질서유지권 △의회사무처리 및 감독권 △의장경유권 △위원회 출석발언권 등 크게 6가지 권한을 갖는다.

부속실이 딸린 의장 집무실이 제공되고, 거제시장 관용차와 같은 모델의 의전차량(체어맨 cm400s)이 제공된다.

해외연수시 예산편성 지침에 따라 부의장과 함께 250만원까지 여비가 지원된다. 평의원은 180만원이 한도이다.

‘의정비’는 타 의원과 동일하게 책정돼 있으나 매월 별도의 ‘업무추진비’로 231만원이 나온다. 부의장(115만원)과 상임위원장(75만원)도 같은 용도의 돈을 받지만 액수에서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