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원숭이를 사람으로 만들지 못한다
관광진흥과장을 만난 외지손님의 정중한 충고
  • 입력날짜 : 2005. 07.22. 16:14

지난 7월 21일 오전 10시경 서울에서 오신 손님 2명이 신현파출소 부근에서 시청에 가기위해 택시를 탔는데, 택시기사님께서 손님에게 퉁명스러운 말로 뒷문 하나만 열고 타지 앞문과 뒷문 두개를 열고 타느냐고 하더란다.
이유인즉, 에어콘 바람이 밖으로 나간다는 것이었다.

손에 든 짐도 있고 해서 편하게 탄다고 문짝 두개를 열고 탄 것이 기사님의 심기를 건드렸던 것이 화근이 되었나 보다.
상식적으로나 비상식적으로나 이해하기 곤란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고 하겠다. 앞자리의 냉기는 자기(기사본인) 몫으로 앞문을 열고 타는 손님의 일방적 실례라면 아예 앞문은 폐쇄되어야 하지 않겠나.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고 실례는 계속되었단다.
택시 앞문을 타서 결례(?)를 한 손님께서 택시기사님 보고 한마디 던진 것이다.
“관광도시에 손님에게 택시 타는 예의까지 교육시키는 곳은 처음 봤다” 고 항의 조로 한마디 했단다.
그랬더니 기사님 왈 다음부터는 이마에 외지인이라고 써 붙여 다니라고 다시 교육을 시키더라는 것이었다.

택시의 고객은 누군가?
자기에게 돈을 가져다주는 사람이 누군가?
자기 가족의 배를 불리도록 장사시켜 주는 사람이 과연 누군가?

친절하라고 혀가 닳도록 애걸복걸해도 소귀에 경 읽기 식이라면 이 기사님은 우리거제를 일부러 망하게 하려고 작정한 사람같이 느껴진다.
식당 주인은 아무리 장사를 잘 하고 싶어도 종업원 하나 주인 망하게 하려면 간단할 것이다.
그 해답은 그 택시기사에게서 찾아야 한다.

그 외지손님이 전하는 말씀은 이렇다.
거제시청 공무원이 아무리 관광거제를 위하여 노력해도 성과를 기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오히려 걱정을 해 주었다.
적어도 그와 같은 택시기사가 거제에 있는 한은 그렇다는 것이다.
차량번호를 물었더니 노란색 택시, 푸른 상의 복장 그것 밖에 모른단다. 너무도 어이가 없어마음을 가다듬다 그만 택시의 번호를 보지 못한 것이다.
안타깝고 억울하다고 하소연이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옥에도 티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 티가 없으면 오죽이나 좋겠습니까만 세상 사람이 하도 여러 질이라 한 장 넘기자고 마음을 먹어도 쉽게 잊혀지지 않는 것은 관광을 활성화 하고 거제를 자랑 하려고 노력하는 시민 대다수의 노력에 반하는 행동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음착한 시민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자신의 불편한 육신을 지팡이에 의지하고 겨우 걸어 나와 거금 2천만을 불우한 이웃을 도와주라고 선뜻 내놓으시는 이름을 밝히지 않으려는 시민
매달 쌀 한가마니를 사무실 앞에다 아무도 몰래 놓고 가시는 천사 같은 시민
저에게 이백만원을 주면서 작아서 미안하다며 불우한 이웃을 도와달라고 살짝 건네주시는 기업인
장목 농소의 한 장애인이 장마철 해안 도로변 가로수 밑에 돋아난 잡초를 비를 맞으며 뽑고 있는 모습은 가슴 저리도록 내 마음을 울렸습니다.

독야청청한 마음착한 시민이 많으면 많을수록 겁 없는 택시기사 같은 사람은 발붙일 곳이 없어지지 않겠습니까.
어느 책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이 말로 내 마음을 달랠까 합니다.
“교육이 원숭이를 사람으로 만들지 못 한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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