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등 시민단체 “경남 연합고사 반대”
“학력향상과 관계없다” VS 교육청 “내달 공청회”
  • 입력날짜 : 2011. 10.25. 13:07
경남도교육청의 고입 연합고사 부활 추진을 놓고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2002년 폐지된 고입 연합고사를 학생 학력 저하를 이유로 부활을 검토하고 있지만, 교육단체들은 고입 연합고사가 성적 향상과 무관할 뿐더러 오히려 교육 과정을 파행시킬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거제를 비롯, 김해, 남해교육연대 등 20개 단체로 이뤄진 ‘경남 연합고사 부활 저지를 위한 대책위원회’는 24일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입 연합고사 부활은 학생들의 성적 향상과 관계없으며 오히려 중학교 교육과정을 파행으로 이끌 것”이라며 “고입 연합고사 부활 시도를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문에서 “고입 연합고사가 학력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는 논리나 근거는 미약하며 다른 시·도에 견줘 볼 때 이 시험을 부활하는 것이 시대적 흐름이라고도 보기가 어렵다. 만약 고입 연합고사를 부활한다면 연합고사 과목 위주로 수업이 이뤄져 다른 과목 수업은 부실하게 될 것이고 교육과정이 파행적으로 운영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또 “내년 2월 고입전형위원회 심의를 거쳐 고입 연합고사 부활을 확정한 뒤 현재 초등학교 6학년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15년부터 시험을 치겠다는 계획을 폐기해야 한다”는 요구 사항을 내놨다.

경남도교육청은 경남 지역 고교생의 학력이 몇년째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무르자 전문기관에 고입 전형방법의 문제점을 진단하는 연구를 맡겨 2002년 고입 연합고사를 폐지하고 중학교 내신성적으로 선발하는 방식으로 고입 전형방법을 바꾼 뒤 중학교 경쟁력 저하와 학력 하향 평준화 현상 등으로 학력 저하가 누적됐다는 결과를 얻었다.

한편 대책위원회는 거제∙김해∙남해교육연대,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경남여성단체연합, 경남진보연합, 교수노조부울경지부, 느티나무경남도장애인부모회, 마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마산YMCA, 민주노동당경남도당, 어린이책시민연대, 열린사회희망연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경남지부, 진보신당경남도당, 진주YMCA, 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 등 20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


윤광룡 기자 newseye2000@naver.com        윤광룡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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