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훈 열린우리당 중앙위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경남도 선관위의 조사가 2주를 넘기고 있다.
경남도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조사 장기화를 묻는 <모닝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언론이 오히려 선관위의 조사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며 간접적인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21일 경남도 선관위는 <모닝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장위원의 혐의점에 대해 관련자들의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선관위가 언제까지 조사를 한다고 기간을 정한 것은 아니다”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관계있는 사람들의 진술을 받는 과정에 있다” “조사가 마무리되면 언론에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 고 전했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장위원의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는 거제지역의 정치적 관심사가 되어있으며 본인에게도 적지 않은 정치적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정치자금법 위반혐의에 대한 특별한 문제가 있다면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 할 수도 있는데 3주째 조사를 벌이는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 고 묻자 “선관위가 당사자들에게 정치적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언론이 앞서 보도를 하니까 정치적 관심사가 되고 있다” 며 장 위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조사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장 위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은 선관위보다 언론이 앞서 보도한 사항이어서 일부 시민들이 선관위의 조사 진행 과정을 언론사에 직접 확인요청을 하는 등 시중여론의 최대관심사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