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하청면 대곡리해역 진주담치(홍합)에서 올해 처음으로 마비성 패류독소가 기준치를 초과해서 검출됐다고 경남도가 15일 밝혔다.

경남도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이 14일자 실시한 패류독소 조사결과 거제시 하청면 대곡리 해역의 진주담치에서 식품허용 기준치인 100g당 80㎍을 초과한 113㎍이 검출, 이 해역의 진주담치 어장에 대해 채취금지 조치를 내렸다.

패류독소가 지난 8일 최초 발생한 후 14일 기준치를 초과한 양상으로 볼 때, 3월 24일 발생해 30일 기준치를 초과한 지난해와 유사해 올해도 5월말까지 계속되다가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다.

패독 기준치는 지난 8일 50㎍에서 14일 113㎍으로 높아졌다.

경남도에서는 기존 일반상황실 체제를 패류독소가 소멸될 때까지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패류독소 발생상황의 신속한 전파와 아울러 해당 시군에서는 기준치 초과해역 어업권자에 대한 패류채취금지 명령서 발부, 해역 및 연안 순찰강화를 통한 어업인 및 행락객 지도를 강화하도록 조치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패류독소에 의한 중독 피해는 행락객들이 바닷가에 서식하는 자연산 진주담치와 굴 등 패류를 먹고 발생하는 것이므로 특히 바닷가에 서식하는 자연산 패류 등을 먹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