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머리 공방 … "끝장을 봅시다"
  • 입력날짜 : 2010. 10.11. 19:36
민주당 이윤석 의원(무안/신안)은 11일 서울시에 대한 국회행정자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시장이 '낙지머리'에 대한 검사 결과를 굽히지 않자, "오 시장이 죽던지 제가 죽던지 끝장을 보자"고 발언, 국감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의원은 오후 질의에서 오 시장의 '낙지머리 위해'관련 발언에 대해 "낙지머리가 위해하다고 발표한 것은 온 국민을 상대로 협박성 발언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낙지나 연체류 검사 시에는 세라믹칼을 사용해야 하는데, 일반 중금속 칼을 썼으면서도 시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이어 "(낙지)중국 것 사서 검사해놓고 이제 와서 발뺌하려 든다"며 "낙지머리 발표 이후 어민들만 나자빠 죽어가고 있는 실정이니 이 자리에서 결과를 발표하라"고 맹공했다.

오 시장은 이에 대해 "식약청과 서울시가 합동으로 검사한 결과를 가지고 있다"며 "과학적인 검사결과를 거쳐 추후 발표 할 것"이라고 즉답을 회피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오 시장이 죽던지 제가 죽던지 끝장을 보자"며 "시장 및 시청 직원들과 함께 무안 갯벌에 가서라도 낙지를 잡아와 다시 검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서울시는 국정감사가 끝나갈 무렵 해명자료를 내고 "서울시민이 섭취하는 식품을 수거해 안전성을 조사하고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시장의 법률적 의무이며 식약청과 사전협의할 의무는 없다"고 밝혔다.
/뉴시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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