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일 오후 전체회의를 갖고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표결 없이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각종 의혹이 해명돼 김 후보자가 국무총리직에 적격이라는 한나라당의 의견과 소신과 정치력이 부족해 부적격이라는 민주당의 의견이 병기됐다.

한나라당 간사인 김기현 의원은 이날 특위에서 "이틀간의 청문회에서 여러 위원들이 보고하고 김 후보자가 답변한 내용, 증인과 참고인이 진술한 내용 중 핵심사안을 객관적으로 보고서에 기술했다"며 "증인과 참고인의 불출석 사유, 자료 미제출 사유도 실렸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종합적으로 한나라당 의원들은 제반 사정이 해명돼 '적격'이라는 의견을, 민주당 의원들은 '부적격'이라는 의견을 제시해 양당의 의견을 보고서에 병기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간사인 김유정 의원도 "오늘 오후 김기현 의원과 만나 경과보고서 수정을 논의하면서 야당 의원들의 의견을 보고서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특위가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함에 따라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