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7일 10·3 전당대회와 관련, "새로운 지도부는 자기와 파벌을 보고 정치할 것이 아니라 당원과 국민을 보고 정치하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서 "이번 전대가 2012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좋은 터닝 포인트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힌 뒤 "꼭 정권교체가 이룩되는 전대가 되도록 최후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대 주자들간의 선거법 의혹 공방에 대해 "김충조 선거관리위원장이 특별히 많은 신경을 써서 약간의 말썽도 있었지만 비교적 순조롭게 경선 업무가 진행 중에 있고 전대준비위원회의 노고로 여러 문제들이 잘 정리됐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표는 29일부터 이틀간 열릴 예정인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 "김 후보자에게는 이명박 정부의 4대 필수과목인 병역 기피 의혹이 가장 크게 대두되고 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야당답게 철저히 검증해 적격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