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와 민자투자비를 대비한 거가대교의 적정통행료는 7865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999년 당초 협약가격인 8000원보다도 낮은 수치다.

경남도의회 김해연의원은 17일 “거제도와 부산 가덕도를 연결하는 거가대교 통행료를 재협상하지 않을 경우 전국에서 최고 비싼 통행료가 될 판이라며 거가대교의 졸속적인 당초협약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해연의원이 밝힌 민자사업자의 사업비 투자현황에 따르면 인천대교는 5699억원(2000년 불변가), 거가대교는 9996억원으로 인천대교 통행료 5500원에 대비한 거가대교의 적정 통행료는 7865원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언론에 거가대교의 최초 통행료가 물가상승율을 반영해 1만4000원대라는 것은 전국의 다른 민자사업구간에 비해 턱없이 높은 가격대며 이렇게 될 경우 거가대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유료도로가 된다” 고 주장했다.

이어 총 사업비기준 1조5953억원이 소요된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통행료 8000원, 2조 4722억원이 소요된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통행료 8900원, 2조 1043억원을 들인 서울외곽고속도로 통행료 3000원, 1조4602억원이 소요된 인천공항도로의 통행료는 7100이라고 밝혔다.

김의원은 “거가대교의 경우 수익보장률(MRG)도 인천대교는 80%인데 비해 여타 민자사업보다도 높은 90%로 책정돼 있으며 운영년수도 40년으로 책정돼 있어 타 민자사업에 비해 특혜성이 높다” 고 지적했다.
민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부산-거제간 연결도로(가칭 거가대교)는 현재 8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교량건설을 위해 민자사업자와 당시 불변가 기준으로 1조4469억원 (민간투자금 9996억원, 재정지원금 4473억원)으로 협약을 체결했고 거가대교의 통행료는 40년간 승용차 기준으로 8000원(99년 불변가 기준)으로 정했다.

거가대교의 준공년도인 2010년 12월을 기준으로 한 경상가는 2조1395억원이며 민간투자금은 1조5255억원, 재정지원금은 6140억원이며 이외에 접속도로 개설을 위해 경남도는 4405억원 그리고 부산시는 3555억원, 어업보상금 등으로 950억원을 투자해 총 사업비는 3조305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