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 통영, 고성을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묶는 '통합' 논의가 공론화되고 있다.

9일 이군현 국회의원(한나라당 통영.고성)은 "현재 정부가 자율적 통합을 유도하고 있으나 이후 법률이 제정되면 '강제'할 수 있다"며 "지역주민들이 당황하지 않도록 앞서 통합에 대한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8일 오후 ‘시.군통합 담론화'에 대한 논의를 위해 통영.거제.고성 지역언론사 편집국장단을 만났다.

이 의원은 "통영.거제.고성은 역사성과 정서상 통합하는 게 맞다"며 "산업적으로도 각 시.군이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행안부의 용역결과 인구 50만~80만명 규모로 통합될 경우 주민서비스 투자비용이 가장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3개 시.군이 통합하면 가장 유리한 조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통영.거제시장과 고성군수가 모두 3선을 바라보는 만큼 사심없이 통합문제를 논의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자신의 지역구인 통영.고성 단체장과도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