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성어의 호르몬 처리를 통한 수정란 확보와 대량종묘생산에 성공한 국립수산과학원은 18일 “외해가두리에서 고등어 종묘를 시험 양식한 결과, 수익성 높은 새로운 고소득 양식 품종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고등어 시험양식 성공은 남해수산연구소 증식연구과 김대현 박사팀의 3년여에 걸쳐 결실을 맺은 수정란 확보기술, 제주수산연구소 김경민 박사팀이 이끄는 종묘생산 기술 및 NOAH(노아외해양식영어법인, 대표 양준봉) 산업체와 공동으로 실시한 산학공동의 융합연구 덕이다.
특히 이번 시험양식이 완전양식의 첫걸음을 내딛는 획기적인 연구결과로 평가되면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등어 수정란 확보기술은 완전양식의 핵심기술로서 호르몬처리에 의해 자연산란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숙 관리된 친어로부터 고등어 수정란 대량 확보에 성공함으로써 앞으로 대량 종묘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양식어업인들에게도 수정란을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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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회유성인 고등어에 대한 인공종묘 대량생산 기술은 산란유도를 위한 호르몬 종류, 처리방법 및 시기 등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방법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대량생산 기법을 개발하여 현재 약 15만마리(전장 크기 8～12cm)가 사육되고 있다.
고등어의 인공종묘생산 과정 중 초기성장은 다른 고도 회유성 어류보다 약 3배가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부화 후 30일 만에 전장 7～10cm로 성장하는 결과를 보였다.
아울러 지난 2007년 11월 제주도 남부해역에 시설되어 있는 외해가두리에 100g내외의 고등어 약 4만 마리를 입식하여 사육한 결과, 현재 350g 내외로 자라 비교적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수온이 높아지는 여름철을 지나면 800g 내외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어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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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수산연구소에서는 고도회유성 어류에 대한 외해양식을 조기에 산업화시키기 위하여, NOAH 법인체와 지난 1월 8일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외해 수중가두리의 실용적인 관리, 운영과 함께 회유성 양식대상종을 빠른 시일 내에 산업화시키기로 합의한 상태다.
수산과학원은 이를 토대로 외해가두리를 이용한 고등어 양식 기술연구, 경제성 분석 및 브랜드화를 통해 새로운 양식 산업의 수익성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