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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청렴도 추락은 어디까지
3등급에서 4등급···지난해보다 1단계 더 하락
  • 입력날짜 : 2019. 12.11. 16:52
경남 거제시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2019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4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3등급에서 1단계 하락한 수치다. 최하위 등급은 5등급.

청렴도 평가는 설문조사 결과(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 정책고객평가 합산)에서 부패사건 발생현황(감점)을 적용해 종합청렴도를 산출한다.

외부청렴도는 업무처리의 투명성 및 책임성정도, 특혜제공, 부정청탁 등 부패와 관련한 인식정도를 나타내는 '부패인식(5개 항목)'과 금품·향응·편의 경험지수를 나타내는 '부패경험(5개 항목)'이 합산된 수치다.

내부청렴도는 업무처리의 투명성 및 부정청탁 등 조직문화, 부패통제 제도 운영의 실효성 정도를 나타내는 '청렴문화(9개 항목)'와 인사·예산집행·업무지시에 있어 공정하게 업무 처리한 정도를 나타내는 '업무청렴(11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정책고객 평가 설문은 '부패인식'과 '부패통제', '부패경험'으로 구성되는데 중앙행정기관과 광역자치단체, 교육청, 공직유관단체만 적용된다.

부패사건 발생현황은 행정기관 일반직원 및 정무직공직자 부패사건을 나타내는 '행정기관 부패사건지수'와 공직유관단체 임직원 부패사건을 적용하는 '공직유관단체 부패사건지수'를 뜻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국민 23만8956명을 대상으로 최근 1년간 부패경험과 부패인식에 대해 전화 조사 및 온라인 조사(이메일, 모바일)를 실시했다.

외부청렴도 평가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해당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측정하는 업무와 관련해 직업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 15만875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내부청렴도는 올해 6월 30일 현재 해당 공공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공직자 6만 9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감점요인 가운데 하나인 행정기관 부패사건은 부패행위로 징계 등 처분받은 공직자의 직위 및 부패금액, 기관정원, 부패사건 발생시점 등을 반영한 산식에 의해 점수화 된다.

공직유관단체 부패사건은 기관정원, 부패금액, 부패사건 발생시점 등을 반영한 정량평가와 전문가에 의한 정성평가(부패 내용, 관행화·조직화 및 부정적 파급력 정도)를 종합해 점수화 한다.

경남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사천시가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사천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등급을 받았다. 인근 지자체인 고성군과 통영시도 각 2등급과 3등급을 받았다. 거제시는 4등급이다.

고성군은 4등급이던 청렴도를 2등급까지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통영시와 거제시는 각 1등급씩 떨어졌다.

거제시 청렴도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공무원 내부청렴도는 3등급으로 변동이 없었지만,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외부청렴도 평가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민원인들이 거제시청의 업무처리에 불만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거제시의 한 공무원은 "이 모든 게 누구 개개인의 책임이 아닌 거제시청 모든 공무원의 책임"이라며 "다함께 반성하고 개선해 나가야 할 사안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거제시는 현재 청렴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분석중이다. 12일~13일 사이 변광용 거제시장 주제로 부서장 회의를 거쳐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조형록 기자 whwndrud11@naver.com        조형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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