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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포분교, 가을밤 음악편지 ‘바다소리 음악회’
  • 입력날짜 : 2016. 10.13. 15:02
퓰포분교 바다소리 음악회 모습
지난 6일 깊어가는 가을밤.

거제시 율포 해변에 자리잡은 동부초등학교율포분교장(교장 노순영) 야외특설무대에서 학부모, 지역민과 함께하는 바다소리 음악회가 열렸다.

올해 6회째를 맞이한 바다소리 음악회는 6년 전부터 전교생이 방과후 교육활동으로 배우고 있는 바이올린 교육의 결실을 발표하는 자리로 어촌 마을과 학교를 하나로 이어주는 소통과 축제의 장이며 거제에서 마지막 남은 분교살리기 차원에서 열리는 축제이다.

이날 공연에는 많은 외부 내빈들과 학부모, 마을 어르신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아이들의 악기소리와 공감하며 공연을 축하했다.

색소폰 연주와 노래로 구성한 거제58밴드의 특별공연은 음악회의 문을 활짝 열었다. 또한 병설유치원 원아들도 노래와 율동을 선보여 웃음과 활기를 더했다.

지난해 첫 걸음을 뗀 흥겨운 풍물로 첫 무대를 연 아이들은 아직은 서툰 솜씨지만 22명의 전교생이 함께 준비했기에 그 의미가 더욱 뜻 깊었고 많은 갈채를 받았다.

산중호걸, 할아버지 시계, 고양이 춤 등 30여 곡의 바이올린 선율이 이어지는 동안 엉뚱한 곡이 연주되거나 음을 놓치는 실수의 순간에도 아이들은 연주를 포기하지 않았다.

아이들의 그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 화답해준 관객들의 큰 박수는 어느새 아이들과 함께 불러주는 노랫말이 되었다.

출연자 모두가 합창, 합주로 준비한 마지막 곡 ‘아리랑’은 앵콜까지 받으며 공연을 뜨겁게 마무리했다.

6학년 김연정 학생은 공연 전“1학년 때 바이올린은 너무 어려운 악기였는데 오늘은 다른 사람에게 아름답게 들려주고 싶어 가슴이 설렌다. 중학교에 가서도 계속 연주하고 싶다.”며 초등 시절 마지막 연주회에 대한 기대와 아쉬움을 표현했다.

노순영 교장은 “어장과 배 파손 등 태풍 차바로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학부모와 지역민들이 바다소리 가득 담은 아이들의 연주회를 통해 웃음과 활력을 되찾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모닝뉴스 기자 news@morningnews.co.kr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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