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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예술제 연극 ‘어쩌다보니’ 공연
  • 입력날짜 : 2016. 10.07. 17:12
포스터
극단예도 제76회 정기공연 ‘어쩌다보니’가 18일 오후 8시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 무대에 올려진다.

연극 ‘어쩌다보니’는 지난해 7월에 이선경 작가의 창작초연작으로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초연 된 이후에 2016년 영호남연극제(구미.전주.순천) 통연연극공연예술축제, 진해코미디아트페스티벌, 김해문화의전당 연출가 초대전, 울산태화강 대숲축제 등에 초청, 공연됐다.

카피 그대로 웃길려고 작정하고 만든 연극이 전국을 강타하며 웃음을 선사하다가 다시 고향 거제로 내려왔다.

부족한 배우를 채우기 위해 현장에서 즉석 오디션을 통해 관객을 캐스팅한다는 기발한 발상으로 출발 하는 이 연극은 관객이 웃음의 7할을 차지하는 작품이다.

공연은 균일 1만원이며 공연문의는 극단예도(010.2580.7223)로 면 된다.

기획의도

전국연극제 5관왕(선녀씨 이야기 - 대통령상.희곡상.연출상.연기대상.연기상)에 빛나는 극단예도가 작정하고 오로지 웃음하나에만 승부수를 던진다.

그동안 선녀씨 이야기. 거제도. 그 사람이 있었습니다 등의 많은 창작초연 작업을 통해 연극의 시대성과 연극성속에서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제작에 심혈을 기울이던 극단예도가 본연의 주종목인 코미디로 돌아온다.

작품이 가지는 의미, 작품성등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오로지 웃음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큰소리 치는 연극 “어쩌다보니”.

출연할 남자배우가 부족, 공연장에서 즉석 오디션을 통해 관객을 배우로 섭외하는 등. 기존의 정극이 가지는 액자형식의 작업을 탈피하고, 무엇을 상상을 하든 그 이상은 아니지만 드라마와 즉흥연기의 기묘한 줄타기 공연.

전통사극 코미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사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프랑스 칼레의 시민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의미를 찾아본다.

줄거리

때는 바야흐로 1712년, 청나라와의 국경을 확장하고 백두산 정계비를 세우는데 수계를 착각하여 조선에 유리한 국경이 설정되었다. 그래서 청의 왕은 이를 빌미로 거제현을 점령하고 세 사람의 목숨이 있으면 백성들을 살려주겠다고 한다.

누가 그 세 사람이 될 것인가?
이 고을 최고의 지식인 시형, 최고의 권력자 현령 칠홍. 최고의 부자 형방 만갑은 어린 시절 동네에서 최고의 친구였다.

연출의 변

몇 년 전 내가 사랑하고 (그가 더 사랑하는 친구와) 존경하는 형의 연출로 남자 세명이 주인공인 작품을 시작했습니다.

워낙 진지하고 마음 깊은 세상을 가진 분이라 소시민의 아픔과 세상의 부조리함을 이야기 해 보자고 합니다. 연극과 삶을 한 선상에 놓고 같이 고민해 보자는 것이지요.

한두 번 공연 하다가 점점 횟수가 늘어가면서 제가 형에게 제안을 합니다. 형 이건 사회문제까지 가면 어렵고 그냥 친구이야기로 풀면 어떨까요?

그냥 그렇게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술 마시고 수다 떨고 풀 수 있는 그런 친구가 있다는 게 얼마나 삶에서 소중한 일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는 게 차라리 나을 것 같습니다. 우리 그냥 코미디로 갑시다. 다음 날부터 형은 꽃가루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워낙 웃겨서 본인 분량이 좀 밀리는 것 같다고 어떻게든 더 살려보고 싶다고.

함께 한 여배우들도 많았지만 그 작품만 하면 우리 셋은 그렇게 즐거웠습니다. 내가 꿈꾸는 연극정신. 자세. 배우의 소양 등, 모든 고민들을 다 무시하고 그냥 즐겁게 공연 했습니다. 매순간 관객을 만날 때마다 긴장을 하지만 어느 영화의 카피처럼 함께 있을 때 두려울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 이렇게도 연극을 할 수 있는 거지 뭐. 뭐 할 때 마다 그렇게 극도의 긴장감과 예민함으로 작업하면 어떡해? 나도 뭔가 쉼표가 될 수 있는 공연도 하나는 있어야지... 억지로 그렇게 자신을 합리화하며 여기 까지 왔습니다.

그래서 내친김에 더 욕심을 내서 그냥 우리 셋이 평생 함께 했으면 하는 창작극을 사랑(해서는 안되지만)하는 이선경 작가에게 의뢰합니다. 그리고 그 작품 속에 제 속내를 넣어 고백을 합니다. 늘 함께 해 주셔서 고맙다고. 형도, 친구도, 그리고 함께하는 여배우들도..

우리 지금은 많이 힘들지만 막상 작품이 완성되고 나면 또 다른 기쁨들이 우리를 보상 해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늘 지금처럼 함께 합시다.


모닝뉴스 기자 news@morningnews.co.kr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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