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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경남동부보훈지청 보훈과 박진우
  • 입력날짜 : 2016. 08.09. 15:20
박진우
매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뜨거운 8월의 여름. 매년 어김없이 맞이하는 광복절, 제71주년을 맞이한다.

해마다 광복절 기념식장을 가보면 애국지사님과 그 유족 분들의 숫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것을 보는 마음은 아프다.

나라사랑의 귀감으로 평생을 조국독립에 투신하신 애국지사님을 보면 존경의 마음이 절로 일어난다.

아무나 독립운동에 투신할 수 없었기에 고귀함은 더하고 그 무엇과도 비견될 수 없는 나라사랑 정신에 무한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군국주의 일본의 야욕에 의해 국권을 상실했을 당시, 광복의 기치를 높이 든 것은 나라를 사랑하는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이었고, 이 분들의 노력으로 인해 국권을 회복하고 대한민국이 수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이 과거의 역사 속에 꽃피운 독립운동 정신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이를 거울삼아 내일을 준비하고 미래를 투자함에 있어 정신적 가치로 삼아야 함이며, 이를 위해서 우리는 독립운동에 대한 관심을 게을리 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세태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경제의 불황 속에 쉴 새 없는 경쟁 속에 내 몰린 사회인들이 과거를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질주하는 것만 같아 안타깝다.

이제 다가오는 광복절 또한 현재의 세태 속에 묻혀버릴 것만 같아 두려운 마음마저 든다. 지금은 우리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역사 속에 피어오른 독립정신을 잠시나마 생각하며 현재의 우리 자리를 돌아보고 과거를 어우르는 미래를 준비해야 할 시기이다.

며칠 전 일제강점기 당시 밀양경찰서를 폭파하여 왜경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애국지사의 손자가 초라한 행색으로 노동에 종사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 순간 일제에게 아부한 대가로 대대손손 잘 살고 있는 친일파 후손의 기름이 번지르르한 얼굴과 애국지사 손자의 피곤한 얼굴이 교차되면서 가슴속으로 알 수 없는 분노가 치밀어 올라왔다.

살을 에는 만주벌판에서 일본군 장교를 처단하고 의열단 대원으로 적의 수괴를 죽인 수많은 독립투사를 비롯한 우리민족의 독립에의 강렬한 열망이 조국광복을 이뤄낸 것임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오랫동안 독립투사를 취조했던 어느 일본인 형사는 “조선인의 독립사상과 의지는 무력으로 통제할 수 없었다” 라고 말 하면서 속으로 “무서운 민족이다” 며 두려움을 느꼈다고 한다.

8․15 광복은 우리에게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다. 그것은 수많은 애국선열이 흘린 피의 대가임을 우리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모닝뉴스 기자 news@morningnews.co.kr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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