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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듣는음악] 하고 싶다며!
  • 입력날짜 : 2016. 05.17. 23:33
병원 진료실. 하얀 가운을 입고 동그란 안경을 쓴 표정 없는 의사.

그 앞에 앉아있는 헝클어진 머리에 지친 기색이 역력한 환자. (남, 27)

환자 : 왜, 그런 거 있잖아요….가끔씩 다 놓아버리고 뒤집어 버리고 싶은 거…
진짜 될 대로 되라 포기해버리고 싶은 거….

어차피 루저거든요.. 어릴 적부터 루저였거든요….말은 드럽게 잘들었는데 착실하게 공부하고 도서관 왔다 갔다하고, 그래도 반에서 10등 정도 했거든요.. 놀러도 안 가고, 게임도 안했는데…

어찌어찌 대학엔 들어갔는데 안 쳐주더라구요 사람들이… 그니까 별 감흥도 없이, 학교 생활을 열심히 하진 않았나 보다고 하더라구요, 면접관들이..

대학 다니는 내내 장학금만 3번 받았는데…해외는 꿈도 못꾸니까 알바하면서 학점 관리만 죽도록 했거든요.. 근데 젊은 놈이 경험 안 쌓고 뭐했냐구요…

그니깐요, 내 말이요.. 뭐했느냔 말이죠. 변변한 연애도 못해봐, 진탕 놀아보지도 못해, 나 키 175 거든요..차도 없거든요...이제 진짜 볼 장 다봤거든요...그런데도.. 근데도 포기 안하려고.. 어떻게든 붙잡으려고..….

그런데…..요즘 자꾸 잠이 와요…… 이상하게 눈만 뜨면 다시 눈 감고 싶고, 잠에서 깨면 다시 자고 싶고.. 그럼 꿈에서 내가 욕을 하고 막 때려부수고 죄다 불 싸질러버려요.…그런 나를 내가 바라보는데…(으스스 떨며) 싸이코 패스 같아요...

요즘은요... 눈 떴는데도 꿈 속에서처럼 쌍욕이 나오고, (주의를 살핀 후 작게) 진짜 싹다 불질러버릴까 보다 하는 생각도 들어요. 무서워요..내가 정말 그럴까봐요...정말 그럼 어떡해요?….그건 안되는 거잖아요...진짜 그럼.. 안되는 거잖아요…!

의사 : 그래도 됩니다.

환자 : 네?

의사 : 하고 싶은건 해야 됩니다. 그떄까지 계속 생각날거에요. 그냥 불지르세요

환자 : 네???

의사 : 지르라고.

C


‘방탄소년단 ‘불타오르네'


Fire

Fire

Fire

Fire

When I wake up in my room 난 뭣도 없지

해가 지고 난 후 비틀대며 걷지

다 만신창이로 취했어 취했어

막 욕해 길에서 길에서

나 맛이 갔지 미친놈 같지

다 엉망진창, livin' like 삐-이-

니 멋대로 살어 어차피 니 꺼야

애쓰지 좀 말어 져도 괜찮아

Errbody say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Say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손을 들어 소리질러 Burn it up

불타오르네

싹 다 불태워라 Bow wow wow

싹 다 불태워라 Bow wow wow

Hey, burn it up

전부 다 태울 것 같이

Hey, turn it up

새벽이 다 갈 때까지

그냥 살아도 돼 우린 젊기에

그 말하는 넌 뭔 수저길래

수저수저 거려 난 사람인데

(So what~)

니 멋대로 살어 어차피 니 꺼야

애쓰지 좀 말어 져도 괜찮아

Errbody say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Say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손을 들어 소리질러 Burn it up

불타오르네

싹 다 불태워라 Bow wow wow

싹 다 불태워라 Bow wow wow

(Fire) 겁 많은 자여 여기로

(Fire) 괴로운 자여 여기로

(Fire) 맨주먹을 들고 All night long

(Fire) 진군하는 발걸음으로

(Fire) 뛰어봐 미쳐버려 다

싹 다 불태워라 Bow wow wow

싹 다 불태워라 Bow wow wow

Fire

Fire

싹 다 불태워라 Bow wow wow

Fire

Fire

싹 다 불태워라 Bow wow wow

용서해줄게

C





오영주 기자 happyenc12@nate.com        오영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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