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 4.13총선 후보자 TV토론회를 두고 각 후보들의 셈법이 다르다.

오는 6일 열리는 총선후보 TV토론회는 새누리당 김한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만 토론을 벌이고 무소속 김종혁 후보와 이길종 후보는 10분 동안 사전녹화된 정견발표로 대체된다.

현행 선거법상 무소속 후보가 TV토론회 참석대상이 되려면 공신력을 갖춘 언론사 주관 여론조사에서 5% 이상의 지지를 받거나 최근 4년 이내 해당 선거구에서 실시된 대통령,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해 10% 이상을 득표, 또는 전체 초청대상 후보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김종혁 후보와 이길종 후보가 TV토론회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김한표 변광용 두 후보의 동의를 얻어내는 방법밖에는 없었다.

김종혁 후보는 지난 1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무소속 후보들이 TV토론회 참여 할 수 있도록 두 후보가 대승적인 결정을 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4일 김한표 후보는 "자신은 지난 1일 무소속 후보의 TV토론회 참여에 동의했으나 변광용 후보가 동의하지 않았다" 고 밝혔다.

이에대해 변광용 후보는 4일 오후 "토론회 참석여부의 동의, 또는 부 동의는 각 후보 측의 고유한 정치행위이며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권한인 것이지 그것을 두고 제3자가 유권해석 할 것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초청대상 후보의 동의를 전제로 무소속 후보들의 TV토론회 참여가 가능한 마지막 시한은 지난 1일이었다.

이 가운데 이길종 후보가 5일 TV토론회 무산과 관련한 입장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계획이어서 야권후보단일화 불발과 TV토론회 무산 책임을 둔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총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