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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호 거제시장 A과장 전격 교체
  • 입력날짜 : 2015. 12.07. 14:46
권민호 거제시장의 인사스타일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파격발탁을 예고하거나 정실인사 단행, 연공서열을 중시하는 인사까지, 권 시장의 인사는 한마디로 널띠기라 종잡기 어렵다는 평가다.

공직내부에서는 “권 시장은 정치인이다. 공무원은 평생을 헌신하지만 정치인은 그렇지 않다. 그런 점에서 권 시장은 인사에서 내규와 원칙을 중시하는 공직자 보다는 인사와 관련한 개인의 신념과 의지를 더 중시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지난주 금요일 장목관광지 한화리조트 기공식을 다녀온 권 시장은 정기인사를 앞두고 청 내 주요부서인 A과장과 차석을 물갈이 했다. 그 자리는 권시장 키즈로 채웠다. A과장의 인사와 관련해 이날 거제시청의 상당수 공무원들은 충격 그 자체로 받아들였다.

SNS를 통해 A과장의 인사소식은 청내 직원들조차 퇴근 후 <속보>로 주고 받았다. 거제시청 개청 이후 이런 일이 없었다고 한다.

A과장의 인사는 들리는 말로 문책성이다. 문제는 문책성이라도 정기인사에서 얼마든지 이동이 가능한데 이 시점에 권 시장이 여론의 비판을 감내하면서 급박하게 A과장을 한직으로 내 쳤을까. 모두 그 배경을 주목하고 있다.

이번일이 권 시장이 최근 4급 국장자리를 확보한 일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는 추측이다.

권 시장은 연말 거제시 공무원들의 승진기회를 터주는 큰 선물을 마련해두고 적임자를 선정하는 일로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권 시장은 최근 인사부서에 누구를 국장으로 앉힐까를 두고 사무관 중 승진대상자(근속)들의 면면을 확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 시장은 이 가운데 근속연수가 3~4개월 부족한 B과장에 대해서는 특별승진 조건(청백리상 등) 이 되는지를 확인했고 이후 특정인의 국장승진 자격과 관련 인사부서에서 부정적 의견을 제시하자 인사권자에 대한 항명으로 받아들여 평정심을 잃고 이같은 인사를 단행했다는 추측이다.

시중에서는 권 시장의 행보가 홍준표 스럽다고도 한다.

도지사 출마설까지 나오는 권 시장이 그동안 쌓아온 합리적 이미지를 잃고 스스로 고립된 길을 걷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권 시장의 한 측근은 "권 시장은 평소 국장직이 지금까지 퇴직을 앞둔 공무원이 6개월에서 1년 남짓 가장 명예롭게 퇴직하는 자리쯤으로 여기는 공직내부의 경직된 조직문화를 안타까워했다" 고 전했다.

“국장은 정말 거제시의 시정발전을 위해 시장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을 발탁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B씨가 국장이 되던 안 되던 아마 정년을 앞둔 고참이 아닌 일할 수 있는 국장을 발탁하려는 것이 권 시장의 본심일 것“ 이라고 밝혔다.

권 시장이 공직내부까지 술렁이게 한 이번 인사파동이 혹 정기인사에서는 또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지는 않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닝뉴스 기자 news@morningnews.co.kr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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