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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호 거제시장 혁신 신호탄 비서진 축소
  • 입력날짜 : 2015. 07.20. 10:58
권민호 시장
권민호 거제시장의 공직 쇄신과 변화를 위한 의자가 예사롭지 않다.

권 시장은 2010년 7월 거제시장으로 당선되자마자 별도로 설치돼 있던 국장실을 해체하고, 전국 최초로 1층 종합민원실에 개방형 열린시장실을 설치한 후 하루 일과 대부분을 이곳에서 보내고 있다.

권 시장은 비서가 수행하는 의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중앙의 부처를 방문할때나 축사연설을 위한 행사에 굳이 비서가 수행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중앙 부처를 방문할때는 혼자 심야버스를 이용한다.

숙박비 한푼이라도 아끼겠다는 각오다.

중앙 부처의 인사들에게 거제시 현안에 대한 도움을 구할때마다 그는 자신부터 첨렴과 탈권위주의적 생활과 오직 시정발전만을 챙기려는 집념을 호소할 때 중앙의 인사들이 감명을 받는다고 한다.

그는 출퇴근할 때 소형차 모닝의 헨들을 잡는다.

차를 직접 운전하면서 노래도 불러보고 이런저런 시가지 모습도 보면서 시정을 구상하기도 한다고 한다.

권 시장의 탈 권위주의는 체질화 돼 있다.

7월 거제시 정기인사에서도 이러한 모습은 확연하게 드러났다. 그 만큼 특별했던 인사였다.

대부분의 기관장들이 비서진을 보강하려는데 비해 오히려 그는 비서진 4명 중 담당(6급) 2명을 다른 부서로 전보발령 했다.

이번 인사로 거제시장 부속실은 전국에서 보기 드문 초긴축 비서진으로 남게됐다.

권 시장은 인력이 부족하다는 일부 부서들의 요청이 있자 먼저 시장 직속의 비서진부터 줄여 시장부터 고통을 감내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었다.

이번 인사에서 권 시장은 비서진 축소외에도 6개 담당을 통폐합하고 28명의 정원을 감축시켰다.

특히 행정과와 같은 행정지원부서는 다른 부서의 모범이 되도록 많게는 5명이나 되는 정원을 감축하게 하고 현안사업이나 민원업무가 많은 도시계획과, 도로과, 도시개발과 등의 사업부서에 인원을 더 보강하도록 했다.

권 시장은 앞으로 공직사회가 더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직자들의 인건비는 시민의 혈세에서 비롯된다는 의미를 공직자들이 자각해야한다는 것이다.

꼭 필요한 곳에는 증원이 필요하겠지만 아직도 불필요한 잉여인력이 있을 것이라는 시각을 늘 견지하면서 주시할 것이라고 한다.

사람이 많으면 일이 더 편해질것이라는 생각보다 내가 좀더 일하면 시민과 다른 동료가 더 편해질 것이라는 자세로 공직에 임해 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변화와 도전을 향한 권 시장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서용찬 기자 ycseo@morningnews.co.kr        서용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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