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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태 시집 ‘풀꽃 경배’ 출간
7월10일 저녁 출판기념회, 교육청 뒤 청소년문화센터
  • 입력날짜 : 2015. 07.02. 10:46
원종태 시집 표지
오늘신문 원종태 대표가 최근 시 전문 출판사인 '신생'에서 시집 ‘풀꽃 경배’(신생시선 41)를 펴냈다.

원씨는 1994년 ‘지평의 문학’ 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으며 이 시집은 그의 첫 공식 시집이다. 20여년간 시작 활동의 결과물을 한데 모은 것으로, 시선집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그의 시적 관심은 작고 낮고 힘없는 것, 잃어버린 것들의 슬픔에 깊이 닿아있다. '시인은 대신 울어주는 사람이라는데 혼자 울기에도 벅차 미안한 세상'이라는 '시인의 말'에서 그의 정신적 지향을 알수 있다.

동물성보다는 식물성에 더 관심을 기울인다. 식물성이 생명의 근원에 더 가깝다고 보기 때문이리라. 풀꽃과 생태에 대한 시들이 유난히 많은 것도 이를 말해준다. 예민한 어린 동물같은 그의 시적 화자들은 식물성의 모성에 깃들어 산다.

시적 주제는 현실에서는 끊임없이 패배하지만 장구한 역사속에서는 패배도 결코 패배가 아니라는 역설을 담고 있다.

‘소매물도 폐교’에서 처럼 '망해도 아름답게 망'하고, '무너져도 폼 나게 무너'지는 자세를 통해 포기하지 않는 희망을 노래한다.

특히 시집에는 장소시가 눈에 많이 띤다. 외도해상공원 소매물도 가조도 페리호 바람의 언덕 외포리 지세포만 지심도 여시고개 등 그이 고향과 상관있다.


문학평론가 김만석은 시집 해설에서 "고통에 처한 존재를 내버려두지 않고 그것과 기꺼이 만나는 모험을 채택함으로써 슬픔의 세계를 다만 슬픔으로 내동댕이치지 않고 사랑의 가능성으로 열어둔다. 차리리 사랑은 바로 그러한 방식을 통해서만 겨우 가능하다고 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한다.

이번 시집에는 표제시인 ‘풀꽃 경배’ 를 포함해 69편의 실려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풀꽃 경배'나 '원종태'등 검색을 통해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등 인터넷 서점에서 시집을 구매할 수 있다.

원 씨는 거제에서 태어나 고향에서 초중고를 나왔다. 부산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내일신문’ 등에서 기자생활을 했으며 현재 거제통영 오늘신문 발행인을 맡고있다. 경남작가회의 회원, 거제민예총 사무국장,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 등도 맡고 있다.

한편 원종태 시집 ‘풀꽃 경배’ 출판기념회는 오는 10일 거제교육청 뒤 거제청소년문화센터 2층 '도토리 카페'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사인회, 시낭송, 저자와의 대화 등으로 조촐하게 열린다.


서용찬 기자 ycseo@morningnews.co.kr        서용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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