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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지역 아파트 분양시장 어떻게 보나
  • 입력날짜 : 2015. 06.17. 16:43
거제지역 아파트 신축 열기가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주택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들어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 위한 기존 아파트 매물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지만 매기가 크게 감소했고 시세보다 싼 값에 내놓아도 매입자가 선뜻 나서지 않는 등 이상조짐을 보이고 있다.

내 집을 마련하고도 살고 있던 아파트가 팔리지 않아 입주계획에 차질을 빚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불황 무풍지대 건설업계의 블루칩, ‘쩐의 전쟁터’ 로 불리며 성장을 거듭하던 거제지역 부동산시장이 정점을 지나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남 거제의 부동산 시장 어떻게 보아야 할까.

조선경기 악화로 거제시의 경제시계는 거꾸로 흐르고 있다. 일부에서는 지금상황이 2012년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2012년의 경제상황과 지금의 경제상황, 주거문화, 시장변화와 같은 돈의 흐름을 주목하라는 이야기다.

지역경제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와는 달리 주택시장은 원룸 투룸, 아파트 할 것 없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거제시가 최근 10년동안 가장 높은 주택보급율을 기록했던 때는 언제였을까. 최근 10년 통계를 기준하면 지난 2007년이다. 5만3086세대에 6만4508 가구로 주택보급율은 121.5%를 기록했다.

당시 인구는 20만8203명이었다.

2015년 현재 주택보급율을 어느정도일까. 아쉽게도 2013년 12월 이후의 공식적인 통계는 없다.

2013년 12월 마지막 통계는 9만1253세대 9만5232 가구로 104.4%의 주택보급율을 나타냈다. 인구는 24만2077명이었다.

2015년 5월말 현재 거제시에는 9만9841세대 25만2391명의 시민이 살고 있다. 8년 만에 4만 6755세대 인구는 4만4188명이 늘었고 마지막 공식 통계시점인 2013년보다 1만314명이 늘었다.

8년 전을 기준하면 거제에서는 인구수만큼 주택(아파트 포함)이 늘어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통계상으로는 1인 1인 주택에 해당된다.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아파트 입주세대는 1206세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이미 입주를 시작했거나 예정인 세대가 12개 단지 4606세대에 이른다. 2016년에는 798세대, 2017년에는 3682세대가 준공·입주예정이다.

원룸·투룸·펜션형 전원주택·조선업체 기숙사수 등을 합하면 올해부터 2017년까지 1만세대가 훌쩍 넘는 신규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경기 불황에 경제시계가 거꾸로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거제신문>은 주택시장의 과열을 우려하고 있다.

이 신문은 현재 사업승인을 받고 공사 중인 아파트는 거제면 서정리 아델하임(70세대), 옥포동 영진자이온 아파트(220세대), 양정동 거제아이파크 1차(995세대), 상동동 거제 더샵 블루시티(988세대), 상동동 벽산 e-솔렌스힐 4차(345세대), 장평동 거제장평유림노르웨이숲(346세대), 수월동 수월주택조합아파트(194세대), 덕포동 공동주택1·2단지(526세대), 옥포동 옥포주공 재건축아파트 1·2단지(1418세대), 아주동 kcc스위첸(494세대), 하청면 LH아파트(376세대), 사곡리 조합아파트(1030세대), 사등면 성포리 미래골든빌(96세대)가 있다고 보도했다.

옥포동 에덴하우스(48세대), 연초면 죽토리 주식회사 도시그리기(29세대), 장평동 삼성중공업 협력업체 복지기숙사(1550세대), 장평동 거제장평 사원숙소(1520세대), 덕포동 주상복합(72세대), 일운면 지세포리 미성개발(72세대) 등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사업승인 된 아파트도 줄을 서 있다.

<거제신문>은 옥포동 천마연립주택(51세대), 아주동 아파트(388세대), 아주동 협성 휴포레(605세대), 장승포동 더 베이사이드 테라스(180세대), 옥포동 옥포1블럭 공동주택(268세대), 양정문동지구 아이파크 2단지(1279세대), 아주동 오리온밸리 아파트(166세대), 상동동 공동주택(103세대), 문동동 거제 센트럴 푸르지오(1164세대), 사등면 덕호리 연립주택(152세대), 연초면 한내리 아이시티 아파트(1015세대) 등이라고 보도했다.

자료출처/거제아파트다나와

분양사 관계자는 거제시의 부동산 시장은 조선업이 어렵다고 해도 다른 도시에 비해 희망적이다. 우리가 볼때는 인구의 절대적 비중을 고소득이며 미래가 안정적인 조선근로자가 차지하고 있다. 평균연령이 낮고 생산인구(가임)의 비중까지 높아 타 도시에 비해 내 집 마련 욕구도 높은 지역“ 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거가대교 등 인근 도심와의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거제가 새로운 주거도시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역 부동산업계는 정반대의 다른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아파트 분양시장이 호황을 누렸으나 실수요자가 아닌 분양 프리미엄을 노린 청약 거품을 빼면 실제 호황이라고는 볼 수 없는 실정이다. 아파트 과잉공급으로 인해 뒤늦게 분양시장에 뛰어든 분양업체는 미분양 사태가 속출하고 1인 2주택자 이상은 크게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 이라고 덧붙였다.

거제시도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된다면 아파트 공급량이 많더라도 소화가 될 수 있겠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솔직히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고 우려했다.



서용찬 기자 ycseo@morningnews.co.kr        서용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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