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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장평5지구 아파트사업 좌초위기
  • 입력날짜 : 2015. 05.04. 17:55
가칭 장평지역 주택조합 조합원들이 시청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주조합 등장으로 내집마련의 꿈이 조각날 처지에 놓인 주택조합원들이 경남 거제시에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6일까지 주택조합과 협상에 나서기로 했던 지주조합이 협상이 끝나기도 전, 분위기 반전을 위한 기자회견을 자청해 오히려 협상의 진정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장평주택조합과 갈등을 빚고 있는 지주조합은 4일 오후 2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근 자신들이 부당한 권리행사에 나선 것처럼 언론 등을 통한 악의적 여론재판을 당하고 있다는 해명성 입장을 밝혔다.

이보다 앞서 오후 1시께부터 거제시청 정문 앞에서는 지주조합의 기자회견 사실을 알게 된 가칭) 거제장평지역주택조합 100여명의 조합원 및 가족들이 집회에 나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조합원은 6일 오후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거제장평지역주택조합은 장평동 일원 9만4843㎡ 부지(장평5지구 도시개발사업)에 공동주택 1192세대를 세우기 위해 지난 2012년 7월 결성됐다.

주택조합은 최초 도시개발사업 제안에서 계획 고시까지 사업 착수에 필요한 모든 인허가 주체로 활동했다. 그러나 도시개발사업이 확정되자 지주들이 지난해 12월 자신들이 조합을 설립하고 사업주체로 나섰다.

지주조합은 애초 주택조합이 정한 3.3㎡당 분양가 630만원은 주변 분양가 850만원에 비해 너무 낮다며 인상을 추진하는 한편 주택조합 할당량을 전체 세대수의 51%인 607세대 이내 제한 등의 조건을 주택조합 측에 제시하면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주택조합 측은 "지주들 땅 장사에 주택조합이 그동안 철저하게 이용만 당한 꼴이 됐다"는 불만을 터트렸다. 조합 측이 사업인가 취소 등을 거제시에 요구하며 집회를 예고하자 시행사측이 협상을 제의 6일까지의 시한으로 협상이 진행 중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모닝뉴스>와 인터뷰에서 “장평5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가칭 주택조합이 공동주택(아파트) 건립을 위해 추진해온 사업이다. 이 사업은 땅이 있고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는 주체(조합)가 있어야 하는데 지주조합이 그 지위를 갖게 되면서 주택조합과 갈등을 빚고 있다. 주택조합이 사업인가 과정에서 주체적인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하다. 거제시는 양 측이 어떤 합의에 이를지 일단 지켜보고 있다“ 는 입장을 밝혔었다.

거제시는 지주조합 설립조건에 가칭 장평지역주택조합과 저렴한 주택공급방법에 성실히 협의하여야 하며 주택공급 방법에 따른 의견으로 민원 등이 발생할 경우 실시계획인가 신청을 반려할 수 있다는 조건부로 인가했다.


서용찬 기자 ycseo@morningnews.co.kr        서용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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