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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장평5지구 도시개발사업 잡음
  • 입력날짜 : 2015. 04.27. 18:12
주택조합을 결성해 내 집 마련을 꿈꿔왔던 조합원들이 돌연 지주들이 지주조합을 설립한 후 사업시행자 몫을 차지하자 ‘망연자실’ 하고 있다.

애써 조합을 결성하고 공동주택 1192세대의 아파트 건립을 위한 사업제안에서부터 계획고시에 이어 조합원수도 760여명으로 늘렸지만 어느날 ‘을’ 의 위치가 되고 말았다.

현행 도시개발법상 개발구역 토지면적의 3분의2 이상 동의(지주조합 72.3%), 토지 소유자 총수의 2분의1 이상 동의(51.5%)시 조합 설립을 허가하도록 하고 있는 점을 이용, 지난해 지주조합을 설립했기 때문이다.

이 때까지 사업 부지 매매계약서와 개발동의서를 확보하지 못한 주택조합은 "지주들 땅 장사에 주택조합이 철저하게 이용만 당한 꼴이 됐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지주조합은 조합설립 후 조합 측에 시행사 행세를 하기 시작했다.

지주조합은 애초 약속한 3.3㎡당 분양가 630만원이 주변 분양가 850만원에 비해 너무 낮다며 인상을 추진했다.

여기다 주택조합 할당량을 전체 세대수의 51%인 607세대 이내로 제한하고, 조합원의 경우 일반 분양가 대비 10% 미만 선에서만 공급해 주겠다고 선을 그었다는 것.

화가 난 주택조합원들은 거제시청에 '지주조합의 실시계획인가 신청'을 반려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 핵심은 지주동의서인데 주택조합이 이를 확보하지 못해 지주조합에 주도권을 빼앗겼다"며 "합리적인 대안을 찾기 위해 수차례 협의를 가졌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조합과 지주조합이 갈등을 빚고 있는 곳은 '장평 5지구 도시개발사업' 이다.

장평동 일원 9만4843㎡ 부지에 공동주택 1192세대를 건설하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 2012년 7월 장평지역주택조합이 결성됐으며 지주조합은 2014년 12월에 설립됐다.


서용찬 기자 ycseo@morningnews.co.kr        서용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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