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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공서 일제강점기 면장 나열 이렇게 생각한다
올바른 역사관 정립할 수 있는 계기 마련해야
  • 입력날짜 : 2015. 03.03. 10:39
며칠 전 삼일절이 있었고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방송 및 언론 매체는 일제 강점기의 독립운동, 친일반민족행위자 등에 대한 뉴스가 쏟아졌습니다.

해방이후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을 온전하게 처단하지 못한 과오로 인하여 우리나라의 정치 사회는 아직도 혼란을 겪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님을 현실에서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정부 조직은 중앙부처 외에 특별시/광역시/도, 시/군, 동/면사무소 등으로 되어 있으며 제가 살고 있는 지역으로 본다면 맨 아래는 면사무소입니다.

면사무소의 장은 면장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인 거제시장이 임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에 면장은 누가 임명을 하였습니까? 일제 강점기는 말 그대로 우리나라의 주권을 일본에 강탈당한 것으로 일본이 조선총독부를 통해 통치하던 시기입니다.

그 시기의 면장은 일본이 앉힌 자리라는 것은 국민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왜 무슨 이유로 대한민국의 면사무소 홈페이지>역대면장 소개에 일제 강점기 때 임명된 자들을 역대면장에 올려놓는 것인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시장/군수는 해방 이후부터 소개를 하고 있으면서, 역대면장은 일제 강점기 부터 소개하고 있고 차수도 그대로 이어받아 현재 몇 대 면장이라는 식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일운면의 경우 1910년부터 1대 면장 아무개로 시작하여 현재는 34대 면장이 2014년 7월부터 재임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역대면장을 소개 하여야 한다면 당연히 해방 이후부터 소개를 하여야 함이 기본이 아닌지요?

그리고 지역내 일부 면사무소에는 역대면장 사진을 걸어 놓으면서 역시 일제 강점기 부터 임명된 면장들 사진과 이름을 게시하고 있습니다. 해방 이후부터 사진을 게시한 곳도 면장의 차수는 일제 강점기부터 이어받아 사용하는 지역도 있습니다.

이런 분별없는 역사에 대한 무개념 가치관이 현실에 난장판으로 뒤엉켜 있으면서 삼일절 광복절이면 대한독립 만세가 어떻고 눈에 보이는 쑈만 하고 있고, 그 잘못됨에 대하여 공무원들에게 이야기를 하여도 올바른 판단을 못하고 있습니다.

하여, 아래와 같이 묻습니다.

(1)일제 강점기에 면장은 누가 임명한 자리입니까?
(2)거제시처럼, 면사무소 청사에 역대면장 사진을 일제 강점기 부터 임명된 면장을 게시하여도 맞는 것인지?
(3)대한민국의 거제시>면사무소 홈페이지>역대면장에 일제 강점기에 임명된 면장들을 소개하여도 맞는 것인지?
(4)현재의 면장 차수를(제 몇 대) 해방 이후가 아닌 일제 강점기 부터 이어받아 차수를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5)위 물음에 대하여 현재의 게시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한다면 역대시장/군수에도 일제 강점기 부터 게시를 하여야 형평성이 맞다고 보며, 현재의 게시가 잘못 되었다고 하면 지금이라도 잘못 게시되고 있는 이런 참담한 현실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도록 확실히 시정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지나온 시간을 되돌릴 수 없지만 부디 이제라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거제시는 노력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영춘/거제에코투어 대표>


오정미 기자 webmaster@morningnews.co.kr        오정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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