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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다시 찾은 황산
통영경찰서 경무과 경위 제정구
  • 입력날짜 : 2014. 11.22. 14:20
제정구 경위
충남 아산시 무궁화로 111(초사동)길 174만㎡(52만평)의 광활한 대지위에 지난 2009년 11월 25일 개원한 연면적 9만5000㎡(2만9000평)의 건물 19개의 웅장한 경찰교육원이 자리 잡고 있다.

세계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교육기관의 메카라 자부한다. 이곳에서는 계급별 기본, 직무교육 및 외국경찰 수탁교육 등이 이뤄지고 있다.

경찰교육원 뒤편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황산은 학성산∼월라산까지 이어지는 종주맥 중 가장 높은 산으로 해발 347.8m이며 북으로는 신정호, 영인산이 남으로는 광덕산 송악저수지가 한눈에 보여 최고의 전망을 자랑한다.

작년 이맘때 직무교육을 위해 2주간 경찰교육원 생활을 하면서 같은 종교를 가진 룸메이트 선배와 거의 매일 아침 새벽기도 후 황산을 등반했다.

평소 등반을 자주하는 편은 아니지만 좋아는 하는지라 새벽을 깨우며 맑은 공기를 마시고 하루를 시작하는 기분은 그 무엇에도 비교할 수 없으리만큼 좋았다.

지난 10월 말 경위 기본교육을 위해 1주일간 경찰교육원을 다시 찾았다. 왠지 낯설지가 않았다.

첫날, 둘째 날은 동료들과 어울리느라 그냥 지나치고 셋째 날 아침 6시경 작년 기억을 되새기며 혼자서 황산을 등반했다.

어둑어둑했지만 여러 생각을 정리하며 30분가량 걸리는 거리를 한 번도 쉬지 않고 단숨에 정상까지 올랐다.

상쾌한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인증 샷 후 천천히 하산하면서 나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생각해 봤다. 10여년 남은 경찰생활을 보다 알차게 보내기 위한 여러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이번 기본교육 중 직무교육은 사이버강의로 대신하고 교육기간동안 리더십, 감성 레크리에이션, SNS 활용법, 미디어 트레이닝, 장애인의 이해, 직무사례발표, 경찰악대가 준비한 제69주년 경찰의 날 기념 작은 음악회 등으로 진행됐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초급간부로서의 소양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업무의 중압감에서 벗어나 충분한 휴식과 함께 힐링의 시간이었다.

특히 1년 만에 다시 찾은 황산등반은 잊을 수가 없다. 경찰교육원 입소와 함께 덤으로 주어지는 황산 등반, 무르익어가는 가을에 교육생들을 가을감성으로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모닝뉴스 기자 news@morningnews.co.kr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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