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0.10.23(금) 18:04
English 日文 中文
고신대복음병원 뇌종양 뇌혈관 수술팀 대거 보강
박용석, 정주호 교수 이어 하호균, 승원배 교수팀 합류
  • 입력날짜 : 2014. 10.01. 21:55
신경외과 수술장면
뇌혈관의 벽이 약해지면서 마치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는 일명 ‘내 머릿속 잠재시한폭탄’으로 불린다.

인구 10만명당 2000-5000명꼴로 발생하며 일단 터지면 30%가 병원 도착 전에 숨지는 무서운 질병이다.

40-6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여성들에게 발병될 확률이 높은데 한 대학병원의 조사에 따르면 뇌동맥류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여성 비율이 62.3%로 남자 37.6%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특히 페경기 50-60대 여성이 급격히 발생 빈도가 높으며, 일본 연구팀이 동물 실험에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결핍이 뇌동맥류를 형성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일반인들에게 뇌졸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뇌경색과 고혈압성 뇌출혈에 대해서 많이 알려져 왔으나, 이런 질환보다 치명적이고 무서운 뇌혈관 질환인 뇌동맥류에 대한 지식이 꼭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뇌동맥류는 정상적인 뇌혈관이 아니어서 갑자기 어느 순간에 파열될 수 있으며, 출혈이 뇌지주막하 공간에 고여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출혈의 양과 환자의 반응에 따라서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출혈의 발생과 동시에 환자들은 망치로 머리를 내리치거나, 전기에 감전돼 머리가 터지는 듯한 느낌을 호소하거나 뒷목이 뻣뻣하다고 호소한다.

심한 경우 의식이 나빠져 마비 증상이 발생할 수 도 있다. 뇌동맥류는 파열 시 사망률이 매우 높으며, 목숨을 건졌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잠시라도 지체되어 재출혈이 발생된다면 돌일 킬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병원에 도착하면, 우선 듀얼CT에서 뇌지주막하 출혈의 소견을 확인을 한 후, 뇌혈관 조영술로 뇌동맥류를 최종 진단하게 된다.

뇌동맥류의 수술방법 뇌동맥류를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뇌동맥류 발견 즉시 조기 수술을 받는 것이다.

기존에는 두개골을 절개 후 파열된 동맥류가 있는 혈관을 노출시켜 집게같이 생긴 "동맥류 클립"이라는 기구를 사용하여 동맥류의 경부를 결찰시키는 수술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방사선 중재적 기법의 발달로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는 치료방법이 보급되었다. 이러한 치료를 ‘혈관내 수술’이라고 하는데, 대퇴부 동맥으로 도관을 삽입, X선으로 도관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혈관을 따라 올라가 파열된 뇌동맥류를 확인하고 뇌동맥류 내 백금재질인 스프링모양의 코일을 채워 동맥류를 없애는 방법이다.

최근까지 접근이 어려운 부위에서 파열된 뇌동맥류나 전신마취나 뇌수술을 감당하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주로 적용해오다가, 점차 혈관내 수술의 성적이 좋아지고 코일의 소재가 향상되면서 혈관내 수술을 받는 경우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모든 뇌동맥류를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고 혈관내 수술로만 해결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뇌혈관 전문 치료 팀이 있는 병원에서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동맥류의 예방적 수술방법 수술로 뇌동맥류를 잘 치료했더라도 많은 정신 및 신경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게 되어, 전체 환자의 약 20%내외에서 후유증 없이 완전 치유가 가능하다.

이러한 결과 때문에 최근 자기공명 혈관 촬영술(MRA)과 컴퓨터단층 혈관 촬영술(CTA)을 이용해 뇌동맥류가 발병하기 전 발견, 수술을 하는 ‘예방적 수술’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예방적 수술로 뇌동맥류 파열 전 수술을 할 경우, 아무런 후유증 없이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수술장면

그래서 뇌혈관 전문가들은 뇌동맥류 발생 위험이 높은 그룹들에게 정기적인 뇌검진을 추천하고 있다.

뇌검진을 위해 종래에는 자기공명 혈관 조영술(MRA)이라는 첨단 기술을 이용하여, 환자에게 위험부담 없이 진단 성공률(약 95%이상)이 높았다.

그러나 자기공명 혈관조영술(MRA)는 환자에 따라 폐쇄 공포증을 유발하거나 검사 소요시간이 길어 검사가 용이하지 않는 경우가 드물게 발생했다.

최근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 자기공명 혈관 조영술(MRA)보다 진단 성공률이 높은 128채널 이상의 MDCT가 개발되어 고신대복음병원에서는 2대를 운영중에 있다.

128채널 MDCT는 0.2mm까지 적은 혈관도 검사할 수 있어 뇌동맥류의 초기 진단에 많이 활용하고 있다.

뇌검진이 꼭 필요한 뇌동맥류 위험군으로는 고혈압, 고지혈증, 뇌출혈 환자를 둔 가족, 흡연, 중증 두부 외상,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환자들이다.

이러한 환자들에게 뇌혈관 전문가들과 상담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고신대복음병원 뇌혈관 수술팀 승원배 교수는 “일반적으로 뇌경색 발병 후 3시간이내 병원에 도착해야만 막힌 혈관의 치료를 위해 약물 주입을 받을 수 있고, 약물 주입 후 치료결과가 좋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향 후 뇌경색에 대한 수술을 위해 시간을 다투는 뇌관류 유합술이 고신대복음병원에서 많이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뇌혈관 유합술은 1960년대 유럽과 미국에서 시작했으며 10년 전부터 뇌경색에 대한 치료 수술로 각광 받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90년대 중반 미세수술법에 의한 뇌종양치료로 유명한 미국 피츠버그대학에서 전임의로 임상을 쌓고 대전 을지의대의 뇌수술팀을 이끌었던 하호균 교수도 미세내시경을 이용한 뇌수술에 최소 침습술을 적용해서 수술후 휴유증의 최소화에 노력을 하고 있다.


서용찬 기자 ycseo@morningnews.co.kr        서용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최신순 조회순 덧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