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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섬 콜’ 브랜드 사업 … 부실 의혹덩어리
  • 입력날짜 : 2013. 10.21. 11:29
거제시는 2011~12년 2년간에 걸쳐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고며, 택시의 고급화와 정보화를 촉진하고 경쟁력을 갖춘 콜서비스의 제공으로 교통문화 수준 향상을 위하여 거제시 관내 4개 법인택시와 개인택시조합이 설립한 ‘거제시 브랜드택시 운영위원회’에 택시블랙박스, 최신형 네비게이션, 콜센터 설치등의 명목으로 6억93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였으며 ‘거제시 브랜드택시 운영위원회’ 는 자부담 2억9700만원을 합하여 9억9000만원의 사업비로 콜센터 등 거제시 전체 597대(개인:409대, 법인:188대)의 택시에 최신 장비를 탑재하고 6개월간의 시범운영 후 2012년 7월에 ‘조은섬 콜’을 출범하였다.

출범 당시부터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제기되었으나 조금씩 정착화 되어가는 과정에서 사업상에 문제 제기된 것을 지적하고자 한다.

안전운전 및 손님을 목적지까지 이동하기 위한 택시운전기사들의 가장 중요한 기기인 네비게이션이 불량품이여서 콜센터와의 송수신에 문제가 많다는 택시기사들이 제보를 받고 본의원이 거제시 교통행정과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 9월에 거제시브랜드택시위원회는 ㈜케이티, ㈜유디텍, 에브리웨어, ㈜메트로폴리직스 등의 회사가 컨소시엄을 형성하여 계약을 체결하였다.

계약서 상에는 컨소시엄이라고 하지만 ㈜케이티는 계약서에 도장 하나 찍어 주고 이익을 챙기고 나머지 3개의 업체가 실직적인 과업을 수행한 것이다.

현재 에브리웨어, ㈜메트로폴리직스 2개 업체는 전화가 연결되고 있지만 문제가 되는 차량용단말기(네비게이션)을 설치한 ㈜유디텍은 전화도 연결되지 않으며,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부도가 난지 오래됐다고 한다.

㈜케이티와의 계약서에 따른 구매내역서를 확인하여 보면 차량용단말기가 KT-9000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실제 운행중인 택시에는 KT-1000 이라는 제품이 장착되어 있다. 실제 사업제안서와 다른 엉터리 제품이 설치된 것이다.

‘거제시브랜드택시위원회’에서 2011년 6월에 제정하여 거제시에 제출한 운영규정을 확인하여 보면 제2장8조(차량장비 및 부착물) 에 ‘휴대폰을 이용하여 GPS 위성 콜 수행이 가능한 네비게이션 겸용 콜 단말기’를 설치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으나 실제 설치된 차량용단말기는 이와는 전혀 무관하게 휴대폰을 이용할 수도 없을뿐더러 콜센터의 일방적인 문자로 전달되는 지시만 받도록 되어있는 구식중에 구식으로 이런 장비를 구입하는데 시민의 혈세 6억9300만원이나 보조금으로 지급했다는 것이 어이가 없을 따름이다.

하루 12시간 이상씩 근무하는 택시노동자들이 이러한 시스템에서는 콜을 받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택시 안에 앉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식사하고 화장실을 가는 것은 물론 조금이라도 다리를 펴기(운동)위해서는 콜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일부 운전기사들은 차량용단말기에 에러가 자주 발생하여 생계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으나 A/S 가 되지 않아 불만을 토로하고 있으며, 시민들 또한 통합 이후에 콜이 잘 연결되지 않는 불편을 겪고 있으나 거제시는 시민들의 혈세로 지급한 보조금이 목적에 부합되게 제대로 사용되어 졌는지 점검한 흔적조차 없다.

‘거제시브랜드택시위원회’에서 보조금을 받기 위하여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요식행위에 해당하는 자료외에는 사업에 대한 평가서조차도 없다.

시민의 혈세가 70%나 투입되어 진행되는 사업을 거제시 교통행정과 담당자가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챙겨봤더라면 이렇게 까지 부실로 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차량용단말기 뿐만 아니라 계약서와 다른 여러 가지 문제들이 드러나고 있으며, 수집되는 자료마다 다른 데이타가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해서 시민의 혈세와 개인택시사업자와 법인택시들이 대당 49만8000원씩 지출하여 시행한 사업이 왜 이렇게 의혹투성이로 부실하게 진행되었는지(?) 주 계약자인 ‘거제시브랜드택시위원회’ 와 ㈜케이티가 무엇을 어떻게 잘못하였는지를 추궁해서 시민들에게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

개인택시 사업자들은 ‘조은섬 콜’ 시행이후에 콜 받기가 더 힘들어졌다고 하소연하고 회사택시 기사들은 이전에는 손님이 내는 콜비용이 기사의 몫이였는데 사장이 일부를 떼어가서 수입이 줄어들었다고 하소연하니 이 문제 또한 곰곰이 따져 봐야할 것이다.

“누구를 위한 브랜드 택시화 사업인지 ?”를 …

<거제시의회 한기수 의원>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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