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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안전사고없는 벌초작업을 위하여
  • 입력날짜 : 2013. 08.14. 10:18
박기열 소방장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전에 조상의 묘에 자란 잡초를 베고 묘 주위를 정리하는 풍속인 벌초는 주로 백중 이후인 8월21(음 7월15일)경부터 추석 이전에 이루어진다.

조상의 묘를 가능한 한 단정하고 깨끗이 유지하기 위한 후손들의 정성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소방방재청에서는 안전한 벌초를 위해 다음의 안전수칙만은 꼭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우선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벌쏘임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으로는,

△벌초를 시작 전, 벌초할 곳을 미리 천천히 둘러보며 지형을 익히고 벌들의 움직임이 있는지 파악한다.
△벌을 자극할 수 있는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의 사용을 자제한다.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가능한 한 낮은 자세를 취하거나 엎드린다.
△벌에 쏘였을 때 벌침은 핀셋보다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뽑아낸 후 얼음찜질을 한다.
△체질에 따라 과민성 반응에 의해 쇼크로 호흡곤란이 발생할 경우 119에 신고하고 인공호흡을 한다.

다음은 뱀물림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이다.

△벌초시에는 두꺼운 등산화, 장갑을 반드시 착용한다.
△뱀에 물린 사람은 눕혀 안정시킨 뒤 움직이지 않게 하고, 물린 곳에서 5∼10㎝ 위쪽(심장쪽)을 끈이나 고무줄, 손수건 등으로 묶어 독이 퍼지지 않게 하고,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한다.

예초기 사고 예방 요령으로는 △작업전에 예초기 각 부분의 볼트와 너트, 칼날의 조임 등 부착상태를 반드시 점검한다.

△목이 긴 장화나 장갑, 보호안경 등 안전장구를 착용한다.
△예초날 안전장치(보호덮개)를 반드시 부착한다.
△작업 중에는 반경 15m 이내에 사람을 접근시키지 않도록 한다.
△작업 중 이물질이 눈에 들어갔을 때는 고개를 숙이고 눈물이 나도록해 이물질이 자연적으로 빠져나오게 한다.
△예초기 날에 의해 손가락 등이 절단되었을 때는 지혈을 한 뒤, 절단된 부위를 생리식염수나 물로 씻은 후 멸균거즈로 싸서 비닐봉지나 플라스틱 용기로 포장한 후 주위에 물을 채우고 얼음을 넣어 신속하게 병원으로 간다.

안전한 벌초을 위한 기본은 복장에서부터 시작하므로 작업전에는 반드시 안전한 복장을 갖추고 작업을 실시한다.

벌초현장은 2인 이상 동행하고 휴대전화를 반드시 소지하고 작업자의 위치(주소)를 사전에 파악하는 것도 만약의 구조구급 상황발생시 신속한 출동의 정보가 될 것이다.

노동재해 발생 이론 중 "하인리히 법칙"이란 것이 있다. 이는 1번의 큰 일이 일어나기 전에는 100번의 사소한 징후와 39번의 작은 일이 벌어진다는 법칙이다. 올해도 작업 전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사소한 징후도 한건이 발생하지 않은 안전한 벌초작업이 되길 바란다.

<순천소방서 구례119안전센터 소방장 박기열>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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