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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통영LNG화력발전소 건립, 철회 되어야 합니다
  • 입력날짜 : 2013. 08.05. 14:21
지난 달 26일(금) 늦은 6시에 우리 일행들은 미수동 주민 자치센터 앞에 모였습니다.

안정만에 건설하려는 ‘통영LNG화력발전소’가 우리 지역에 맞지 않을뿐더러 해악을 줄 것임을 알리기 위해 지역의 시민사회단체(통영어린이책연대 통영생협 통영민예총 통영거제환경연합 한길아카데미 통영여성장애인연대 통영YWCA 거제YMCA 통영민주노총 전교조통영지회)가 자발적으로 모였습니다.

3월부터 시작한 ‘통영LNG화력 발전소 건립’반대의 문화행사와 캠페인으로 이번이 4번째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조금 먼저 도착한 저에게 가장먼저 다가와 인사한 사람들은 시청의 관련부서 직원들과 경찰서 정보담당들이었습니다.

정당한 집회로 진행되는지의 확인과 그 이외 여러 이유들이 있어 왔겠지만 업무를 마치고 쉴 시간에 나와 더운 여름 수고를 끼친다는 미안한 마음도 들었지만 이런 집회로 통해 몰라도 될 사람들이 만나 서로 웃으며 인사를 주고받으니 싫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어깨띠를 두르고 함께 파이팅을 외친 후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미수동 바닷가 길의 횟집 앞을 걸으며 전단지와 부채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해저 터널을 건너가 도천동 테마파크와 횟집상가, 서호시장과 항남동을 거쳐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2시간여의 캠페인을 마쳤습니다.

캠페인 하면서 새삼 놀란 것은 오늘로 우리가 4차례에 걸쳐 문화행사와 캠페인을 하며 반대를 하고 있고 또 통영시는 시보의 전면을 통해 ‘통영LNG화력발전소’의 유치와 건립을 알리고 있는데도 “이게 뭐냐?”고 “무엇이 들어서냐?”고 묻는 사람이 태반이었습니다.

단 한 사람만 “이거 찬성하자는 거요, 반대하자는 거요?”하기에 “반대하자는 겁니다.”했더니 “그럼 난 필요 없소.”라고 했습니다.

“네, 그러세요. 존중합니다.”하고 물러나오며 우리의 전단지를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했습니다.

여기서 확실히 인식된 것은 ‘통영LNG화력발전소’라는 어마어마하게 중대한 일이 시민의 동의나 참여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의 확인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공개토론을 촉구합니다.
시 행정의 책상에서 결정하여 시보로 알렸으니 할 일 다 했다고 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반대하는 사람의 말은 무엇이며 왜 반대하는지를 듣고 찬성의 정당한 이유도 제시해서 판단은 시민이 하는 것이 옳습니다.

우리보다 도시규모와 인구가 훨씬 적은 남해군은 지난해 찬성과 반대의 토론을 거쳐 주민투표로 결정을 했습니다. 우리통영시가 이런 민주적인 절차를 가지지 못할 이유가 뭡니까? 없습니다.

공개토론을 한 후 찬성과 반대의 주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촉구하면서 우리가 반대하는 이유를 밝힙니다.

첫째, 절차가 민주적이지 않습니다.

통영시민의 2.4%인 해당주민 1,400여 가구의 동의만으로 행정 절차를 완료했습니다. 이들이 통영시민 전체를 대신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둘째, 청정해역을 황폐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안정만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바다생태의 자궁입니다. 이럼에도 환경평가 한번 없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셋째, 경제가 낙후됩니다.

찬성하는 측의 첫 번 이유가 지역경제의 활성화입니다. 하지만 낱낱이 훑어 봐도 발전소가 들어선 그 어느 곳도 이전 보다 나아진 데가 한 군데도 없습니다. 오히려 바다를 생업으로 하여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넷째, 전력은 부족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과욕과 과소비들이 불러오는 결과이지 현재의 전력생산량이 적어서가 아닙니다. 더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우리가 필요해서 생산하자는 전력이 아닌 것입니다.

서울과 수도권이 필요한 전력을 위해 여기에다 발전소 지어 전송하자는 것입니다. “우리지역에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니 안 된다.”고 하면 지역 이기라고 합니다.

그런가요? 우리의 청정바다 지키고 한려수도라고 말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자 하는 것이 지역 이기인가요? 아니지요, 7월 31일자 한겨레신문은 “6월 한 달 동안 원전이 무더기로 가동을 멈추면서 원자력 발전량이 25% 아래로 떨어졌지만, 적극적인 수요관리대책 등으로 전력대란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확인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지속가능한 발전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통영시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지속가능한 발전도시입니다. 이것은 새로운 개발과 건설이 아니라 있는 것을 지키며 더욱 발전 계승시켜나가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 통영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전통의 문화유산이 자리해온 곳입니다. 따라서 이것을 존속 보존하고 가꾸듯이 발전시켜 나갈 가치를 세계가 인정한 것입니다.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입니다.

이런 까닭으로 ‘통영LNG화력발전소’ 건립을 반대합니다.

아울러 시민사회단체연대와 약속한 공개토론회 개최와 이에 따른 민주적인 절차로 사업을 결정해 줄 것을 통영시에 거듭 촉구합니다.

2013년 8월 02일

<통영화력발전소저지 통영시민사회단체연대 상임대표 문철봉>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1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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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톹영 lngxhdduddls2013.08.06 (08: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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