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이 STX사태로 공사가 중단된 경남 거제 사곡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시공을 맡았다.

경남기업은 31일 이 아파트 공사를 1234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1030가구를 신축하는 사곡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4층 14개동 규모로, 조합원 물량은 876가구이며 일반분양 물량은 154가구다.

이에따라 지난 4월 STX건설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신청으로 중단된 공사가 곧 재개될 전망이다.

경남기업은 올 상반기에 1726억원 규모의 수원 송죽동 주상복합공사와 1339억원 규모의 충남내포신도시 RH-8블록 아파트 신축공사에 이은 1000억원대 수주를 올려 민간 수주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침체된 민간 수주시장에서 경쟁사와 치열한 접전 끝에 대규모 수주에 성공한 만큼 향후 민간 수주시장에서도 한층 더 유리한 기반과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