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가 행정처분을 감경해 현대산업개발에 1조원 이상의 이익을 안겨준 세칭 현대산업개발 사태를 파헤치기 위한 거제시의회 특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오는 22일부터 증인심문 을 시작으로 본 활동을 나서게 되는 거제시의회 특위는 이날부터 매주 월요일 증인 및 참고인을 불러 비공개 조사를 벌인다.
증인으로는 권민호 거제시장을 비롯한 회계과 공무원,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계약심의위원, 민원 재심의위원 및 자문회의에 참여한 일부 인사가 포함됐다.
검찰이 수사를 시작한 상황에서 특위에 특별히 기대할 것이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반응 속에 오히려 특위 활동이 이번 사태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거제시의회 특위는 위원회 활동 중 피의자나 참고인이 수사기관과 중복될 경우 수사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위원회 활동을 비공개로 하고 검찰수사에 최대한 지장을 주지 않을 계획이다.
의회 특위활동의 가장 큰 목적은 유사한 행정행위 재발방지 이다.
위원회의 활동도 현대산업개발의 감경처분 요청에서 자문위원회, 자문회의, 거제시계약심의위원회 활동, 심의위 회의록, 53억원 +∝를 담은 공증서 확인 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거제시의회 특위활동이 수사기관의 기초자료로 사용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적다. 그러나 지방의회의 특위활동결과가 기소 후 법원이 채택하는 증거자료로 활용된 사례가 많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특위활동은 주목받게 될 전망이다.
위원회 활동에 참여한 의원들도 내년 선거를 앞두고 있어 정당에 상관없이 선명성 경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 계약심의위원회 회의록 등에서 드러나지 않은, 숨은 그림으로 남아있던 물증이 이번 특위에서 제시될 가능성도 있다. 특위활동에서 사건의 열쇠가 되는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낼 스타는 누가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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